[인터뷰] 에이디칩스, “정부 CPU 과제 중단됐지만, 상용화 사업 성공 자신있다”

2017.08.28by 김자영 기자

이희 부사장, 정부 과제 마감 불구하고 상용화 의지 밝혀
최근 IoT용 '초소형 32비트 CPU 코어 JUNO0· JUNOS1 출시'


2015년 정부에서 진행한 '국산 CPU 코어 상용화 과제'가 올해 11월로 마감된다. 계획대로라면 후속 과제로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CPU 코어 개발을 진행해야 했으나, 1차 과제에서 중단되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정부의 발표에 과제에 참여하던 팹리스 업체들 사이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과제 선정 당시 27곳이 지원할 정도로 참여 경쟁이 뜨거웠듯, 영세한 팹리스 업체는 국가 지원 없이는 운영이 어려울 정도라 개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초소형 CPU 코어를 개발해 국내 CPU 코어의 가능성을 보여준 에이디칩스의 이희 부사장을 만났다.

이희 부사장 / 에이디칩스

“정부 발표 후 'CPU 코어 상용화를 중단하는 것 아닌가’라는 오해를 받았다. 주주들에게 설명하느라 애 좀 먹었다. 과제는 마감되지만, 에이디칩스는 CPU 전문회사다. 사업은 계속 진행한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초소형 CPU 코어도 상용화에 성공했다”

Q. 5월에 로드쇼에서만 해도, 중단된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 갑작스럽게 중단된 이유가 있나?
“2~3년 전 과제를 기획했던 정부 관계자가 모두 바뀌었다. 기획자가 없어지니 과제도 조용히 사라지게 되는 것 같다. CPU 코어를 활용한 기업 중에 잘 안 맞던 기업의 사례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도 있는 것 같다”

Q. 고객사에서 과제가 중단되면 지원도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지금 쓰고 있는 CPU에 기술 지원은 계속된다. 다만, 다음 버전부터는 로열티나 사용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바뀐다. 가격은 CPU마다 다르지만, ARM사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 사업을 통해 에이디칩스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국산 CPU 코어에 대한 홍보도 가장 큰 결실이다."


Q. 3년의 과제로 에이디칩스가 얻은 건 무엇인가?
“한번 쓰면 계속 쓰게 되는 마약 같은 게 CPU 코어다. 한번 쓰기가 어렵지, 한번 쓰고 나면 다른 CPU로 넘어가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에이디칩스의 저변을 확대한 기회가 됐다. 국산 CPU 코어에 대한 홍보도 가장 큰 결실이다. 알 만한 사람들만 알고 있던 업체들이 언론에 노출되며 생태계 구축의 계기가 됐다. 덕분에 이렇게 인터뷰도 하게 되지 않았나(웃음)”

Q. 경제적으로 얻은 건 없었나?
"그동안 에이디칩스 CPU 코어 상용화 사례를 집계해보니 5천만 개 이상이더라. 일부 로열티를 받는 업체도 있다. CPU는 장기적으로 생각해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CPU만으로 먹고 살 만큼 벌지는 않는다. 대신 에이디스타(ADStar) 칸투스(CANTUS), 아마존(Amazon-ll) 등 MCU 판매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초소형 32비트 ARK코어 JUNO로 시연한 IoT 센서
에이디칩스는 CPU코어와 함께 C/C++ 컴파일러, C/C++ 디버거, 통합개발환경 등을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했다

Q. 지난달에 상용화한 초소형 CPU 코어는 어떤 제품인가?
"헬스케어나 웨어러블 등에 활용되는 초소형 칩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지 않나. 그런 IoT 시장을 타깃으로 한 32비트 CPU 코어 JUNO0과 JUNOS1이다. 초소형이라 하는 이유는 트랜지스터가 만 천 개로 ARM사의 동급 모델인 M0, M0+의 만 이천 개보다 더 작기 때문이다. 또, 암호화 처리를 가속하는 명령어를 탑재해 성능 향상을 위한 캐시를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어 한 회사에서 보안용 MCU로 설계했다. 삼성 LF6 공정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Q. 에이디칩스는 앞으로 국산 CPU 생태계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가?
"몇 년째 국산 CPU 코어를 활용한 로봇 경진대회를 후원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CPU를 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한 학교와 JUNO를 활용한 교제와 교안을 만들 계획이다. 대학교에서 국산 CPU를 교육받으면, 사회에 진출해서도 부담 없이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환경도 계속해서 개선하고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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