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유로 투자·1,000명 신규 고용, 전력·아날로그 반도체 최대 생산 시설
전력 반도체 수요가 AI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독일 드레스덴에 대규모 신규 팹을 가동하며 공급 대응력을 높였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3일 독일 드레스덴의 스마트 파워 팹(Smart Power Fab)을 예정보다 앞당겨 개소했다고 밝혔다.
총 50억 유로가 투입된 이번 시설은 인피니언 역사상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 투자로, 드레스덴 현지에서 1,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신규 팹 가동으로 드레스덴 전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두 배로 늘어났으며, 전력 반도체 및 아날로그/혼합신호 기술 분야 생산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요흔 하나벡 인피니언 CEO는 “스마트 파워 팹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부터 SDV, 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미래 핵심 기술에 필요한 생산 역량을 제공한다”며 “전력 반도체 및 아날로그/혼합신호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팹은 고도의 디지털화를 통해 수요 변화에 따라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두 배 빠르게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장 건물 및 설비 배치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사전에 최적화했으며, 공정·시스템 검증에는 AI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또한 오스트리아 필라흐 공장과 ‘원 버추얼 팹(One Virtual Fab)’으로 연결해 공정·제품 인증 속도를 높였다.
생산된 반도체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풍력·태양광 발전 시스템 △SDV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스마트 파워 팹은 천연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생산 시스템을 채택했다.
수처리 기술과 순환형 물 관리 시스템을 통해 사용수의 약 90%를 재투입하며, 이를 통해 사용 에너지의 최대 45%를 회수할 수 있다고 인피니언 측은 전했다.
첨단 에너지·자원 관리 프로세스를 병행해 반도체 생산의 환경 부하를 낮추는 데도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