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인범 순천향대학교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자율사물 포함 관점 전환·산업적 접근 다양화 제시
자율사물, 자율주행 기술 공유·시장 진입 장벽 낮아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산업적 접근의 다양화를 통한 새로운 접근 방안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신뢰성학회는 지난 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2 소부장뿌리 기술대전(2022 테크인사이드쇼)에서 기술 세미나를 열고 미래모빌리티의 이슈와 동향에 대해 공유했다.
양인범 순천향대학교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부품산업의 미래 접근 방안으로 자율사물 분야를 포함하는 관점의 전환과 더불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산업적 접근의 다양화를 제시했다.
그는 자율사물,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통합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율사물은 인공지능과 IoT를 기반으로 자율성을 갖는 기기나 디바이스를 총칭하는 단어로 자율주행차, 자율비행드론, 로봇 등을 아우른다.
이는 가트너가 2020년 10대 기술 전략 트렌드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제외하고 자율사물로 대체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자율사물 산업은 △자율주행차와 같은 모빌리티 △이송 및 건축 지원로봇 등의 산업용 △스마트쇼핑 카트와 약자 지원 로봇과 같은 생활용 △경비로봇 등의 군사용 △극한환경에서 사용되는 연구탐사용 등 범위가 방대하다.
자율사물이 떠오르는 이유 중 하나는 협력 자율주행 분야와 핵심기술을 공유하며, 시장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농업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산업 창출이 가능한 점과 기술 및 운영 노하우 축적이 가능해 레벨4 이상 자율주행으로 연계 및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도 자율사물 산업의 큰 이점으로 꼽힌다.
양인범 교수는 위와 같은 이유로 자율사물,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통합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율주행과 전기구동 플랫폼은 기본이 되며 UI/UX와 서비스 플랫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HVI(Human Vehicle Interface)는 자율주행자동차 제4의 핵심 기술이라 불린다.
자율차의 제어권 전환 시간을 4초까지 고려해야하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레벨2부터 필요하다는 여러 전문가의 의견에 근거해 인터페이스의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모빌리티의 최종 목적지는 사람이며 사용성, 수용성 등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행자를 포함하는 V2X 및 UX의 혁신이 필요하다.
레벨4 이상 자율주행은 기술보다 사회적 운영 경험 부족이 더 큰 문제로 인식되며 통신 인프라 구축과 AI의 상황대응 능력도 완벽하지는 않다.
양 교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산업적인 접근을 위해 업계가 시야를 넓히고 여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자율사물 분야를 포함하는 관점의 전환과 자동차부품기업의 전환기 전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