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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필수 대림대 교수, “근해용 디젤 선박 친환경 선박 교체 必”

기사입력2025.08.04 16:01

보조금 등 관련 예산 늘리고 원천 기술 확보·보급 지원책 마련해야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분위기는 일시적인 지체 현상인 만큼 결국은 무공해차인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보급된다는 뜻이다.


지구 온난화 가스로 인한 글로벌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각종 재해가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이동 수단인 모빌리티로 인한 배출가스도 전체 약 20%인 만큼 조속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을 통하여 전기차 등의 보급을 촉진 시키고 있고 충전기 등도 급속 충전기 중심으로 보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 화재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가 아직은 남아있어서 전기차 보급이 더욱 주춤하는 부분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하겠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육상 모빌리티 대비 해상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선박에 대한 친환경화가 매우 더디다는 것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수산업에 종사하는 근해용 선박은 계산하기 힘들 정도로 대규모라는 것이다.

특히 디젤 선박으로 인한 오염원 배출은 물론이고 노후화되어 더욱 배출가스의 정도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다고 하겠다.

선박에서 내뿜는 각종 유해 배출 가스는 물론이고 유사 기름으로 인한 바닷물 오염도 매우 크며 불법 배출이나 선박 사고로 인한 오염원 배출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고 하겠다.

이와 관련.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정량적 측정도 쉽지 않다고 하겠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조속히 노화된 디젤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는 방법이라고 하겠다.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최소한 하이브리드 선박이나 전기 선박으로 교체하는 방법이라고 하겠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육상이동수단 대비 해상 이동수단이 기술적 한계가 크다는 것이다.

해상을 이동하는 선박의 경우는 규모 대비 투자 비용이 워낙 크고, 물을 멀리해야 하는 전기 에너지의 특성상 누전이나 감전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친환경 해상 이동수단의 개발은 일부 기업에 한정되어 있고 독점적인 영역을 차지하고 있어서 우리에게는 고민이 된다고 하겠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보급 등 각종 연구개발과 정책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답보 상태이어서 크게 변한 부분은 없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근해용 디젤 선박은 더욱 노후화하고 계산하기 힘든 천문학적인 오염원 매출로 심각한 폐해를 낳고 있는 부분은 심각성을 더한다고 하겠다.

다른 국가 대비 삼면이 바다인 경우 또 수산업 종사자들의 규모와 근해용 소규모 선박은 더욱 영세하여 어려움은 더 큰 상황이라는 것이다.

근해용 소규모 디젤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원천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양산 체제와 더불어 풍부한 보조금 및 지원 대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다른 분야 대비 영세적인 부분과 함께 접안 항구에서의 충전 시설 등은 확실한 원천 기술과 인프라 시스템을 요구한다고 하겠다.

따라서 초기부터 기술 확보가 덜 된 전기차보다는 엔진과 배터리를 겸용하는 하이브리드 선박의 보급도 과도기용으로 좋은 대안이라 하겠다.

동시에 전기 선박도 보급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환경 선박의 비율을 늘리는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육상용 친환경 이동수단 대비 해상용 선박의 친환경화는 매우 더디고 원천 기술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매우 적은 연구 개발비는 물론이고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의 부족과 일선의 관심도 매우 약했다고 하겠다.

이제는 보조금 등 관련 예산도 늘리고 국산 원천 기술 확보와 양산형 모델 보급 시 확실한 지원책도 마련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육상 이동 수단에 비하여 해상 선박의 노후화와 배출가스의 노출을 고려하면 생각 이상의 확실한 효과와 탄소 저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렇게 많지 않은 국내 기업 중 확실한 원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중소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이미 인천 송도 운하지역에 운행하고 있는 전기 선박의 보급과 운영은 물론이고 곧 운행될 서울시 한강 버스의 친환경화를 위한, 원천 파워트레인 보급 등 확실한 국산 원천 기술을 가진 전문 중견 기업이다.

현재 기술 수준도 친환경 배터리와 융합 엔진기술, 전장화, 전동화 기술,알고리즘 개발 등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국산 기술로 무장한 기업이다.

이 정도의 원천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도 찾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국내 전문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하여 해상 근해용 선박의 친환경화를 우리가 주도하는 기회를 확대하기를 바란다.

앞으로 해양 분야의 친환경 이동수단을 새롭게 주도하여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가 구축된다는 뜻이다.

주무부서인 해양수산부의 역할 확대와 지원 운영과 적극적인 기업 발굴을 기대한다.

이를 통하여 관련 기업의 글로벌 강소 기업의 등장을 기대한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특성을 고려하여 해상용 친환경 선박 시장을 노리자는 것이다.

이제는 해양 분야의 친환경화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