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SIG가 기존 스마트폰 기반 노출 알림 시스템을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규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130여 개 이상의 블루투스 SIG 노출 알림 워킹 그룹 회원사가 현재 표준 규격을 정의하고 있으며, 초기 버전은 몇 달 이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노출 알림 시스템, 스마트폰에만 적용돼 한계
블루투스 SIG, 웨어러블 기기로 ENS 확장
긴급재난문자 등의 스마트폰 기반 노출 알림 시스템이 웨어러블 기기로 확대될 전망이다.
▲ 스마트폰 기반 ENS, 웨어러블 기기로 확장된다
[그림=블루투스 SIG]
근거리 무선 통신 국제 표준인 블루투스의 기술 개발을 주관하는 블루투스 SIG는 기존 스마트폰 기반 노출 알림 시스템(Exposure Notification System; ENS)을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규격을 개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노출 알림 시스템을 손목 밴드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함으로써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나 노약자 등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정부 보건 당국이 발송하는 모든 공공 노출 알림 시스템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했을 때 인근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된 오늘날, 긴급 재난 문자와 같은 공공 노출 알림 시스템은 대다수의 안전을 지키는 최적의 알림 수단으로 역할을 해왔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적인 이들에게는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130여 개 이상의 블루투스 회원사가 이러한 노출 알림 시스템 수신 범위 확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블루투스 SIG 노출 알림 워킹 그룹(ENWG)에 가입했다.
회원사들은 현재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수준을 유지하면서 웨어러블 기기에 노출 알림 시스템 지원을 추가할 수 있도록 표준 규격을 정의하고 있다.
규격 초기 버전은 몇 달 이내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