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반도체 시장이 턴어라운드하며 실적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실적이 예상치는 하회했지만 꾸준한 영업이익의 우상향 추세를 그리며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자료:삼성전자)
영업이익 3Q 대비 15%↑·전년比 35%↓
전자·반도체 시장이 턴어라운드하며 실적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실적이 예상치는 하회했지만 꾸준한 영업이익의 우상향 추세를 그리며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8조원의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을 9일 발표했다.
이번 4분기 실적은 지난 3분기 대비 매출은 0.5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2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1%, 영업이익은 35.03% 감소했다.
2023년 잠정실적 매출은 총 약 258조원이며 2022년 대비 35%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총 약 6조5,400억원으로 2022년 43조원에 이른 것과 비교했을 때 85%에 가까운 비율로 급감했다.
다만 분기별 실적 추이를 보면 지난 1분기 6,402억원의 영업이익에서 매 분기 실적을 개선하며 3분기 2조4,000억원과 이번에 발표된 4분기 잠정 2조8,000억원으로 올라서며 조금씩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금액임에도 반도체 불황을 지나 턴어라운드의 시장 기대감이 반영돼 삼성전자의 주가는 현재 기준 77,000원으로 0.65% 소폭 상승하는 중이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