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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OpenAI, 글로벌 AI 인프라 협력 본격화

기사입력2025.10.02 11:19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샘 올트먼 OpenAI 대표와 LOI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지원
ChatGPT Enterprise 리셀러 파트너십 체결

삼성이 글로벌 AI 선도 기업 OpenAI와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며, 대한민국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은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Open AI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에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삼성 계열 4개사가 참여해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각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전방위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Open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 고성능·저전력 D램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OpenAI는 월 90만 장 규모의 웨이퍼 공급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글로벌 HBM 생산 능력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전 과정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패키징 기술과 융복합 솔루션을 통해 OpenAI에 차별화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SDS는 Open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및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에 협력한다.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을 지원하며, OpenAI 모델을 사내 시스템에 도입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OpenAI ChatGPT Enterprise 서비스의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기업의 AI 도입을 촉진한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해상에 설치되는 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 데이터센터는 공간 제약이 적고 냉각 효율이 높으며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회사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부유식 발전설비와 관제센터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삼성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규모 R&D 투자, 선제적 국내외 시설 확충, 우수 인재 육성과 유치를 통해 미래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의 기술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ChatGPT의 사내 확대 도입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