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하며, 일상 속 AI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 참가업체 중 약 1,192평의 가장 넓은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9일부터 '모두를 위한 AI' 최대 규모 전시
AI 스크린 시대…투명 마이크로 LED 소개
스마트싱스·매터·HCA 표준…연결 경험 확대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북4’ 시리즈 첫 공개
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AI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하며, 일상 속 AI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에 참가업체 중 약 1,192평의 가장 넓은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스마트싱스(SmartThings) 생태계를 강조한다.
■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지속가능성한 미래
삼성전자는 전시장 입구부터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최고 화질로 보여준다. 이어 부스에서는 2022년 발표한 新환경경영전략 목표를 위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존이 위치한다. 신제품에 적용된 다양한 재활용 소재, 삼성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등 삼성 제품의 구체적 자원순환 노력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제품 전략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순환경제연구소에서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실제품에 반영하는 등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전시 공간 역시 자원을 절약하고자 벽면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 IFA 2023 전시장에서 사용했던 재활용 플라스틱 벽면도 일부 재사용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4, Neo QLED 8K,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가 소재 단계에서 생산, 운송, 사용, 재활용되는 것을 보여준다.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모니터링 기능, ‘AI 절약 모드’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선보인다.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 ‘넷 제로 홈(Net Zero Home)’ 협업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태풍이나 폭설 등 악천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예상될 때 테슬라 앱 내 ‘스톰 워치(Storm Watch)’ 알림을 삼성 TV로 보내주고, 정전시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가 작동해 가전의 전력 소비를 자동으로 줄여줌으로써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전자는 이외에 모든 사람들이 제약 없이 편리하게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TV 스마트폰 앱을 제공하고 빅스비를 활용해 생활가전에서 음성 안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와도 함께 한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 아웃사이드를 통해 환경 기술 생태계를 독려한다.
■ AI 탑재된 가전제품…스마트싱스·온디바이스 AI 시대 연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매터(Matter), HCA 표준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해주는 AI가 탑재된 가전제품과을 대거 선보인다. 우선 ‘스마트싱스’존 2층에는 실제 집과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삼성의 혁신 제품을 체험하게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차세대 스크린 제품들을 ‘AI 스크린 시대’를 연다. Neo QLED 8K를 중심으로 전년비 2배 더 빠른 NPU와 8배 향상된 뉴럴 네트워크를 탑재한 3세대 AI 프로세서인 ‘NQ8 AI Gen3’ 프로세서를 선보인다. 새롭게 도입되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Samsung Daily+)’ 기능을 통해 삼성 타이젠 OS가 탑재된 삼성 TV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스크린 경험도 소개한다.
마이크로 LED는 89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이 공개된다. 이번에는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도 처음 선보인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6년 이후 첫 IoT 냉장고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를 전시한다. ‘AI 비전 인사이드’로 내부 카메라를 활용해 식재료 관리를 쉽게 한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제품이다. AI가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의 재질, 오염도를 센싱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최적의 모드로 맞춰주는 ‘AI 맞춤코스’가 적용됐다. 더불어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도 전시한다.
눈길을 끄는 건 강력한 AI 퍼포먼스의 최신 프로세스와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의 첫 공개다.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3개 모델로 출시되며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를 장착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갤럭시 북4 시리즈’ 가격은 모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 ‘갤럭시 북4 울트라’는 336만원부터 509만원까지,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314만원까지, ‘갤럭시 북4 프로’는 188만원부터 289만원까지 구성된다.
‘갤럭시 북4 시리즈’의 주요 특징으로는 △고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 △노트 PC와 스마트폰·태블릿 연결성 강화 △온디바이스 AI 경험 △강화된 보안 성능 등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는 별도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 수의사 원격 상담 서비스 스타트업 ‘닥터테일’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돼 CES 혁신상까지 수상한 생체 식별과 인증 솔루션 스타트업 '고스트패스’ 등 역대 최다인 15개 업체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