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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국산 AESA 레이다 양산 1호기 출고…KF-21 탑재

기사입력2025.08.06 12:03


▲한국형 전투기(KF-21)용 AESA 레이다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참석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방산 기술 자립·글로벌 경쟁력 확보

한화시스템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용 AESA 레이다 양산 1호기를 공식 출고했다. 이번에 출고된 AESA 레이다는 KF-21 한국형 전투기에 본격 탑재된다. 이는 AESA 레이다 개발부터 양산, 수출까지 성공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방산 기술의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방위사업청 주최·한화시스템 주관으로 5일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AESA 레이다 출고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공군·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 등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AESA 레이다는 공중·지상·해상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는 전투기의 핵심 센서로, 기존 기계식 레이다보다 넓은 탐지 범위와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한다.

다중 표적 교전 능력까지 갖춘 이 기술은 현대 공중전에서 생존성과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다.

한화시스템은 2015년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 이후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AESA 레이다 개발에 착수했고, 2020년 시제 1호기를 성공적으로 출고했다.

이어 2024년 5월에는 유럽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용 AESA 레이다’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첫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출고식이 열린 용인종합연구소 안테나시험장은 AESA 레이다 양산을 위한 첨단 인프라로, 최대 4대의 항공용 레이다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근접전계시험(Near-Field)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약 1,000개의 송수신 채널을 정밀 측정할 수 있어 고품질 양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한화시스템은 AESA 레이다 외에도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획득추적장비(EO TGP), 임무 컴퓨터(MC), 다기능 시현기(MFD), 음성 통신 제어 시스템(ACCS) 등 KF-21 핵심 항전장비를 국산 기술로 개발하며 전투기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다.

박혁 DE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AESA 레이다 국산화 개발과 안정적 양산, 수출까지 성공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AESA 레이다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정규헌 본부장은 “KF-21을 필두로 첨단 강군과 방산 강국 육성을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AESA 레이다 양산 1호기의 출고를 높이 평가했다.
 

▲AESA 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