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텍콘’ 행사에 참석한 이공계 인재들과 경영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퐁 신공장 가동 맞춰 현지 R&D 인재 영입…광학 생산지 이원화 전략 가속

LG이노텍이 광학 생산지 이원화 전략을 가속하며, 베트남 하이퐁 신공장 가동에 맞춰 현지 R&D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광학 R&D 분야 인재 초청 행사 ‘옵텍콘(OPTECHCON, Optics Tech Conference)’을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신공장 가동에 맞춰 광학솔루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지 이원화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옵텍콘’은 LG이노텍이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광학 R&D 인재 초청 행사로, 해외법인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국립대(VNU, Vietnam National University), 하노이과학기술대(HUST, Hano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다낭대(Da Nang University), 후에대(Hue University) 등 중·북부 주요 대학의 이공계 인재 및 교수진 80여 명이 참석해 기술 강연과 조직 문화 체험, 연구센터 투어 등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노승원 CTO(전무), 이동훈 CHO(상무) 등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LG이노텍의 광학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비전을 소개했다. 현지 엔지니어들이 주도한 프로젝트 사례도 공유되며, 참가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연세대 박승한 명예교수(前 한국광학회 회장)는 광학 기술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LG이노텍은 최근 하이퐁에 연면적 15만㎡ 규모의 V3 신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으며, 베트남에서도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내재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광학솔루션사업의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동훈 CHO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다른 해외 법인에서도 현지 맞춤형 채용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혁신 활동을 통해 LG이노텍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