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누출 無, 반도체 생산 이상 없어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돼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도체 생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M16 반도체 공장 5층에서 불산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환경분석 장비 점검을 하던 작업자 1명이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고, 2명은 단순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불산은 500㎖ 미만으로 외부 누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에 의하면 반도체 생산라인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산(Hydrofluoric Acid : 불화수소산)은 반도체 위에 세정, 주석, 납, 땜납, 크롬 등의 도금, 유리의 부식, 주물의 모래 제거, 스테인리스의 표면처리, 도금의 전처리 등에 쓰인다.
무색의 독성, 부식성, 불연성의 성질을 가진 액화가스로 공기 중 수분과 접촉하면 매우 자극적인 산 냄새를 가진 흰색 흄을 발생한다. 유독성으로 표면 장력이 대단히 작고 침투력이 강하기 때문에 취급에 많은 주의를 요구하는 물질이다.
흄을 흡입하게 되면 폐 염증 또는 충혈을 유발해 장기에 손상을 가져오게 되며 직접 피부와 접촉하면 매우 치명적인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불화수소산은 자연 소멸되지 않기 때문에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가스 누출 후엔 대기, 토양, 물 등에 석회, 나트륨 중탄산염 등 알칼리 수용액을 뿌려 중화시키는 게 최선이다.
2012년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 불산 누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나 전국적으로 불산 취급 사업장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구미 지역에 대한 누출사고 복구 지원 및 불산 누출을 막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