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위탁생산업체로 알려져 있는 폭스콘(Foxconn)이 미국에서 모나크(Monarch)의 자율주행 전기 트랙터를 생산한다고 밝혀 향후 애플카 위탁생산 선정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폭스콘은 2023년 초부터 모나크의 자율주행 트랙터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모나크)
2023년 1분기 오하이오주 공장서 생산 시작 계획 발표
대만 언론 “폭스콘, 애플카 위탁생산 업체 선정 기대감 ↑”
애플의 위탁생산업체로 알려져 있는 폭스콘(Foxconn)이 미국에서 모나크(Monarch)의 자율주행 전기 트랙터를 생산한다고 밝혀 향후 애플카 위탁생산 선정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대만의 폭스콘과 모나크는 2023년 초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에서 모나크의 자율주행 전기 트랙터와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모나크 트랙터의 MK-V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 및 생산된다.
모나크의 MK-V 시리즈는 지난해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트랙터’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모나크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트랙터 관리 △팜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며, 오픈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타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MK-V를 활용하여 트랙터가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폭스콘은 모나크의 MK-V 시리즈 트랙터 생산을 2023년 1분기에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Deere & Co (DE.N)와 조지아에 기반을 둔 AGCO (AGCO.N) 등 중장비 제조업체가 미국 농업의 스마트화가 시작됨에 따라 모나크도 발을 맞춘 것이라고 해석했다.
폭스콘은 아이폰, 전기차, 반도체 등을 만드는 제조업체로 50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자율주행 트랙터 생산 계약이 주목을 받는 이유도 폭스콘이 강력한 애플카 생산업체 후보이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지난해 자사 전기차 브랜드인 폭스트론(FOXTRON)을 설립해 세단, SUV, 버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 이번 자율주행 트랙터 생산까지 성공을 거둔다면 애플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것이라는 대만 현지 언론의 목소리가 크다.
한편, 모든 트랙터에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되는 것은 아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별도로 판매되며 이용자는 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구독 형식으로 자율 트랙터를 사용할 수 있다.
모나크 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기업들은 대규모 농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모나크는 소규모 농장에 집중하는 것이 차별성”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