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일 AI 가속기 칩 수요가 증가하고, 업체들이 자체 칩을 개발하는 추세에 따라 2024년 새로운 HBM3·HBM3e이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엔비디아의 거세진 입김을 피하기 위해 최근 업계는 자체 AI 칩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AI 가속기 칩에 대한 수요가 진화함에 따라 HBM3 및 HBM3e의 성장이 예측된다.
국내외 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등 AI 시장 핵심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촉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메모리 반도체와 AI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한 ‘HBM-PIM’을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추론·학습 성능에 최적화된 차세대 적층형 메모리 ‘HBM3’ 개발에 성공했다.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적합하다. 국내에서 AI 반도체 개발과 함께 안정적인 인프라 확보를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과 소프트웨어로 기능하는 자동차 등 디바이스에서 요구하는 데이터양이 막대해지고 있다. 늘어나는 데이터 양에 대응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는 데 시장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데이터 처리 속도를 만족하면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양까지 충족하기 위해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모리 속도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