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멀티액세스 에지 컴퓨팅 기술
2022년 국제표준 완성 목표 예정


국내 기업이 글로벌 5G MEC 연동 기술 표준 수립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6일, ITU-T 회의에서 제안한 ‘5G MEC(Mobile edge computing)’ 연동 플랫폼 관련 기술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 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제안한 ‘연합 멀티액세스 에지 컴퓨팅(Federated multi-access edge computing)’은 각 통신사 내 5G MEC 시스템을 연동시킬 수 있는 별도 채널을 구축해 서비스 제공자가 지역, 통신사 등에 상관없이 동일한 5G ME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5G MEC 연동이 가능해지면 소비자는 지역이나 이용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5G ME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개발자는 동일한 서비스를 각 통신사의 5G MEC 시스템에 최적화하기 위한 과정을 줄여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ITU-T에서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5G MEC 규격’을 연구하는 SG11 Q7에서 2022년 국제표준 완성을 목표로 연합 멀티액세스 에지 컴퓨팅 기술의 구조, 신호 규격, 요구 사항 등을 연구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일, GSMA 및 글로벌 통신 9개사와 5G MEC 연동에 대한 실증 연구그룹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TF(Telecom Edge Cloud TF)’를 발족했다. 지난 1월에는 아태지역 통신 5개사와 함께 ‘글로벌 MEC TF’를 발족해 5G MEC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