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하여 반도체 인력양성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반도체 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방문 의견 청취
학부 3학년 시스템반도체 특화전공 신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향후 2년간 4,800명의 반도체 인력 공급을 약속하며, 반도체 인력양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해 반도체 인력양성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반도체 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인력부족 현황 점검 △반도체 인재양성 현장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공유하고 △반도체 우수인력 양성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그간 산업부는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해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이후,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인력사업을 추진한 결과, 1,000명 이상의 인재를 양성했다.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설계지원센터 등 인력양성 인프라를 구축해 차세대 반도체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집중 지원했으며, 2021년부터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연세대-삼성전자, 年 50명), 고려대 ‘반도체공학과’(고려대-SK하이닉스, 年 30명) 등 채용연계 계약학과의 신입생을 선발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3만6,000명 수준인 반도체 산업기술인력(2019년 기준)은 향후 10년간 매년 1,500명의 확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반도체 인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학사급, 석·박사급, 실무인력 등 맞춤형 인력양성 정책을 추진해 2021년∼2022년간 총 4,800명 이상의 다양한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또한 학부 3학년을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특화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전공트랙을 신설할 예정이다.
설계전공트랙 이수자는 졸업 후 팹리스 취업시 추가교육 없이 실무투입이 가능하도록 교육하고, 반도체산업협회를 중심으로 팹리스 채용연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관이 공동 투자해 △핵심기술 R&D △고급인력 양성 △채용 유도까지 연계하는 민관합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10년간 총 3,000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미래차, 에너지,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 특화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력 반도체, AI 반도체 등 핵심 유망품목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뉴딜, 데이터 경제 시대의 도래로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초격차 유지, 설계·공정 난이도 증가에 대한 대응,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선 반도체 핵심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국내 반도체 산업에 우수인력이 질적·양적으로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일 제기된 인력양성을 포함해 지난주 제기된 반도체 업계 요청사항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내외 반도체 산업의 여건, 타국 입법동향 등을 감안하여 반도체 특별법 제정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