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오더피킹·교육 솔루션·전기차 충전기 로봇 등 자율주행과 관련한 로봇들이 대거 전시되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알렸다.
▲ 2022 로보월드
글로벌 로봇시장, 연평균 32% 성장 2025년 1,772억불 전망
자율주행 오더피킹·교육 솔루션·전기차 충전기 로봇 등 전시
자율주행 오더피킹·교육 솔루션·전기차 충전기 로봇 등 자율주행과 관련한 로봇들이 대거 전시되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제어·로봇·시스템학회(ICROS) 주관으로 지난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로보월드’에서는 227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로봇 신기술을 선보였고, ‘2022 로봇 비즈니스 페어’ 등 부대행사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
전시회 부대행사인 ‘2022 로봇 비즈니스 페어’에서 김진오 로봇앤드디자인 회장은 코로나19, 고령화, 노동의 변화 등의 이유로 로봇 산업 성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 김진오 로봇앤드디자인 회장 및 광운대 명예교수
2020년 444억달러였던 글로벌 로봇 시장이 연평균 32% 성장해 2025년에는 1,772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로봇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러스가 인간의 공간을 축소시켰고, 2029년에는 다섯 명 중 한 명이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이유로 최저 임금이 인상되고, 노동시간이 제한되어 적정 노동은 작아지고, 인력난은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 회장은 “인건비가 저렴했던 중국도 현재 임금 상승을 겪으며 로봇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 웨이퍼 핸들링 로봇의 비용은 전기를 포함해 시간 당 500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들이 로봇의 개발과 발전을 가속화시켰고, 본격적으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는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일은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며 “인간과 협력하는 로봇을 개발해 그 로봇이 우리사회에 일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로봇학의 목적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로봇의 역할을 찾고 개발하여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2022 로보월드’에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가 담겼다.
티라로보틱스와 트위니는 인간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자율주행로봇을 선보였다.
티라로보틱스는 제어·관제 소프트웨어, 전장 등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기업으로 로봇과 운영 시스템을 함께 제공한다.
▲ 티라로보틱스 부스 전경
티라로보틱스의 티라봇 1000(THiRAbot 1000)은 1톤에 달하는 짐을 싣고 10도 각도의 경사를 오를 수 있으며. 국가 표준 기준에 적합한 단차 통과 기술로 엘리베이터도 탑승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장 자동화 건설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 모델은 자율주행과 카메라와 라이다를 이용한 사람 추종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AGV보다 유연한 AMR을 택해 소프트웨어만 변경해도 임무를 바꿀 수 있고, 환경과 요건의 변화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어 스마트팩토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트위니는 물류센터 오더피킹 작업에 쓸 수 있는 자율주행 오더피킹 로봇을 전시했다.
▲ 트위니 부스 전경
나르고는 최대 60㎏부터 500㎏까지 적재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대상추종 로봇 따르고가 주요 전시품이다.
나르고 시리즈는 티라로보틱스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변화가 잦은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주행 가능하며 관제 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엘리베이터 탑승이 가능한 만큼 고층 빌딩에서 활용이 용이하며, 다양한 적재 무게 모델이 있어 물류창고와 공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따르고 모델은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대상 추종 운반 로봇으로 대상의 사이즈, 색상, 위치정보 등을 통해 추종하며 추종을 위한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WeGo 로보틱스는 실내자율주행, 연구와 교육에 이용할 수 있는 ‘WeGo LIMO’와 교육용 트랙을 가지고 나왔다.
▲ WeGo 로보틱스 부스에 전시된 ‘WeGo LIMO’와 트랙
LIMO 모델은 NVIDIA Jetson NANO 제어기와 2D 라이다 등을 탑재해 실내외 애플리케이션을 더 많이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민우민 WeGo 로보틱스 과장은 ‘WeGo LIMO’는 AI 모듈 및 오픈 소스 ROS 패키지가 포함된 다중모드, 소형 및 맞춤형 로봇”이라고 설명하며 “교재를 함께 제공해 AI 로봇을 보다 쉽게 프로그래밍하고 개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LIMO는 ROS 1 또는 ROS 2를 사용해 모든 AI 로봇 및 무인 주행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동시 로컬라이제이션 및 매핑, 장애물 회피, 객체 감지 등 기능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2022 로보월드’에는 자율주행 전기차 충전기도 전시됐다.
㈜에바는 세계최초로 전기차 자동충전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해 삼성전자에서 분사창업한 기업이다.
▲ (주)에바 부스에 전시된 전기차 자동충전 자율주행 로봇
이 기업은 주차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신개념 충전 솔루션 및 실내 자율주행 인프라 기술을 개발하며 전기차 충전인프라 효율화와 관련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혁 ㈜에바 부사장은 “고정식 충전 인프라는 주차면을 점유하기 때문에 잦은 민원이 발생된다”라는 문제점을 꼽으며 “㈜에바는 이동식 충전 솔루션으로 점유공간을 최소화해 내연기관 차량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SS와 관련한 여러 규제로 18kW를 탑재했다고 소개하며,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로의 수출을 통해 기술력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바는 실내자율주행용 측위 인프라 솔루션 R&D 및 정부와 협력해 국가 표준화를 진행 중이며, 2020년 행안부와 송파구청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후속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