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빈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중심 전략 공개
글로벌 금형 시뮬레이션 기업 오토폼엔지니어링(AutoForm Engineering, 이하 오토폼)이 ‘지능형 상생’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숙련 기술의 단절과 디지털 전환 지연이라는 이중 과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오토폼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제조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금형 전략을 발표했다.
오토폼은 국내 금형 산업이 고령화와 인력 공백으로 인해 수십 년간 축적된 현장 노하우를 잃을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숙련자의 은퇴가 가속화되는 반면, 기술 전수는 체계화되지 못해 생산성과 품질 관리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업 현장에서는 경험에 의존하던 판단 기준이 흔들리고, 세대 간 기술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토폼은 인공지능 기반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공개했다.
올리비에 르퇴르트르 오토폼엔지니어링 그룹 최고경영자는 AI 기술을 통해 숙련자의 판단 과정을 데이터로 구현하고, 이를 표준화된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연구개발과 기술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조영빈 오토폼코리아 대표는 디지털 전환의 본질을 ‘기술의 축적 방식 변화’로 설명했다.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던 제조 공정을 데이터 중심 구조로 재편해야만 인재 유입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품질과 비용 경쟁력 회복을 위해 예방 중심의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실패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 양성 성과도 주목을 받았다.
오토폼이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와 함께 추진 중인 ‘오토폼 이음 프로젝트’는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전통적인 금형 기술에 시뮬레이션 역량을 결합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이미 취업을 확정하거나 제조 현장 투입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차세대 제조 인력으로서 산업의 세대교체와 지능화를 이끌 인재로 기대를 모은다.
오토폼은 경북 지역에서 검증된 산학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올해 안에 전국 단위 인재 양성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 밸류체인을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을 강화하고, 한국 금형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오토폼 관계자는 “숙련 기술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제조업 재도약의 출발점”이라며, “사람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통해 K-제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