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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고] MPS, “전동화 시대 모터 경쟁력 BLDC 중심 고효율·지능형·통합 설계로 결정”

기사입력2026.05.19 09:58

LDC 모터, 전자식 정류 기반 고효율·고신뢰성 제어 가능
모터·드라이버·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최적화 핵심 부상

■ 서론

전동화와 지능형 시스템의 확산은 모터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자동차, 산업 자동화, 로보틱스, 가전, 그리고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터는 단순한 구동 부품을 넘어 시스템 효율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에너지 효율, 소형화, 저소음, 고신뢰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모터 선택과 구동 방식은 과거보다 훨씬 더 정교한 엔지니어링 판단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여전히 널리 사용되는 두 가지 모터 유형, 브러시 DC 모터(Brushed DC Motor)와 브러시리스 DC 모터(Brushless DC Motor, BLDC)는 각각의 구조적 특성과 제어 방식에 따라 뚜렷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본 기고에서는 두 모터의 동작 원리와 주요 파라미터를 정리하고, 최근 기술 트렌드 속에서 어떤 설계 접근이 요구되는지 살펴본다. 

■ 브러시 DC 모터: 단순하고 직관적인 제어
 
▲그림 1. 브러시 DC 모터


브러시 DC 모터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의 전기 모터로, 브러시와 정류자(Commutator)를 통해 전류 방향을 기계적으로 전환한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별도의 복잡한 제어 회로 없이도 구동이 가능하며, 입력 전압에 비례하여 속도가 결정되는 직관적인 특성을 가진다.

속도는 일반적으로 공급전압과 역기전력(Back-EMF)의 균형으로 결정되며, 토크는 전류에 비례한다. 이러한 관계는 간단한 폐루프 제어만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며, 비용과 설계 복잡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순 구조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손실을 줄이고 보호 기능을 강화한 통합형 드라이버 솔루션이 적용되며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소형 패키지에 H-브리지 구성을 집적하고 과전류 과열 보호를 포함한 디바이스들은 설계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구동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기계적 접촉에 기반한 구조는 명확한 한계를 가진다. 브러시 마모에 인한 수명 제한, 스파크 발생에 따른 EMI 문제, 고속 구동 시 신뢰성 저하는 현대 고성능 시스템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저소음 고효율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물리적 접촉 구조가 설계 제약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 BLDC 모터: 고효율 고신뢰성 시스템 중심
 

▲그림 2. 브러시리스 DC (BLDC) 모터


BLDC (Brushless DC) 모터는 브러시와 정류자를 제거하고 전자적 스위칭을 통해 회전하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단순한 개선을 넘어 모터의 성능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요소가 됐다.

전자적 정류(Electronic Commutation)는 일반적으로 홀 센서 또는 센서리스 알고리즘을 통해 로터 위치를 추정하고, 이에 맞춰 전류를 제어한다. 이 과정에서 PWM 기반의 정밀 제어가 가능하며, 토크 리플 감소, 효율 향상, 그리고 정밀 속도 제어가 구현된다.

최근에는 센서리스 제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별도의 센서 없이도 높은 정밀도를 확보할 수 있고, 이는 비용 절감과 신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FOC(Field-Oriented Control)와 같은 고급 제어 기법은 모터를 단순 구동 장치가 아닌 정밀 제어 대상 시스템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이트 구동과 전력 스테이지를 최적화한 통합형 드라이버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스템 설계자는 복잡한 외부 회로 구성 없이도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공간 제약이 큰 애플리케이션에서 주요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 모터 파라미터와 설계 관점의 변화
 

▲그림 3. DC 모터 파라미터


모터 설계에서 중요한 주요 파라미터는 토크 상수, 역기전력 상수, 권선 저항, 인덕턴스, 그리고 열 특성 등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파라미터가 개별적으로 고려되었다면, 최근에는 시스템 레벨에서 통합적으로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력 손실은 모터 내부의 단순한 저항 손실뿐 아니라 스위칭 손실, 게이트 구동 손실, 열 방출 구조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특히 고전류·고속 스위칭 환경에서는 전력 변환 단계의 효율이 전체 시스템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과정에서 드라이버 IC의 온저항, 스위칭 특성, 보호 기능 통합 수준 등이 실제 시스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런 요소를 균형 있게 통합한 소형 모터 드라이버 솔루션이 설계 효율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또한 EMI/EMC 요구사항이 강화되면서 단순한 구동 회로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졌고, 전류 리플 최소화, 소프트 스위칭, 정밀 게이트 제어 등의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 최신 기술 트렌드와 설계 방향

최근 모터 기술의 핵심 트렌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고효율 전력 변환이다. 전력 밀도를 높이면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는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구현하기 위해 고집적 전력 IC와 고속 스위칭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둘째, 지능형 제어의 확대다. 디지털 제어, 알고리즘 기반 최적화, 그리고 시스템 레벨 모니터링 기능이 결합되면서 모터는 점점 '스마트 액추에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셋째, 시스템 통합이다. 모터, 드라이버, 전원 관리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면서 설계 복잡도는 줄어드는 반면, 성능은 더욱 향상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저전압 구동 영역에서는 H-브리지 기반의 집적형 드라이버가 설계 효율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결론

브러시 DC 모터와 BLDC 모터는 각각의 구조적 특성과 장점을 기반으로 여전히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동화와 고효율 요구가 강화되는 현재의 기술 환경에서는 BLDC 모터와 같은 전자적 제어 기반 구조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시에, 모터의 성능이 더 이상 단일 부품의 특성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전력 변환, 제어 알고리즘, 열 설계, EMI 대응까지 포함된 시스템 수준의 최적화가 필수적이며, 이러한 복합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설계 접근이 경쟁력을 좌우한다.

결국, 차세대 모터 시스템은 단순한 구동 장치를 넘어 고도로 통합된 전력 및 제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현하느냐 향후 기술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다.
 
※ 지은이
이재철 기술지원 이사는 MPS(Monolithic Power Systems)에서 자동차 전장 분야 제품에 대한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엔지니어로, 유관 산업에서 19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MPS에서는 DC/DC 컨버터, 모터 드라이버, LED 드라이버 등 다양한 전력 반도체 분야에서 폭넓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