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미국 상무부가 요청한 반도체 공급망 정보에 대해 답변을 제출 한 것으로 알려지며,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제한적 범위 내에서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제한적 정보 제출 할 듯
TSMC가 미국 상무부가 요청한 반도체 공급망 정보에 대해 답변을 제출 한 것으로 알려지며,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제한적 범위 내에서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TSMC를 비롯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웨스턴 디지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 회사들이 11월8일 월요일 마감일을 앞두고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가 미국 언론을 통해 마감일을 앞두고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기업들도 관련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출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에 TSMC가 전달한 보고서는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핵심 자료는 대부분 빠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TSMC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기밀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하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TSMC와 비슷하게 핵심 자료를 제외하고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공급망의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칩부족과 관련된 정보를 찾는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요청했다.
요청은 자발적인 것이지만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상무장관은 업계 대표자들에게 백악관이 응답하지 않을 경우 국방물자 생산법 또는 기타 규정을 발동해 제출을 강제할 수 있다고 경고 한 바 있다.
워싱턴의 요청에 대만과 한국에서 우려가 커졌으며, 일부에서는 미국이 기업들에게 영업비밀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미국이 TSMC 등이 제공한 자료를 이용해 중국 기업을 제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설문지에는 칩 제조업체가 재고, 잔고, 배송시간, 조달관행 및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또한 각 제품의 최고 고객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