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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메타, 6기가와트 GPU 공급 계약 체결…AI 인프라 협력 확대

기사입력2026.02.25 12:10

MI450 기반 인스팅트 GPU 다년·다세대 도입…성과 연계 워런트 포함


AMD와 메타가 최대 6기가와트 규모의 GPU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AI 인프라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 단위로 환산되는 기가와트급 계약은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와 멘로파크에서 발표된 이번 계약에 따라 AMD는 메타의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스팅트(Instinct) GPU를 여러 세대에 걸쳐 공급한다. 첫 1기가와트 물량은 2026년 하반기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기존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년·다세대 구조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반도체,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반의 로드맵을 정렬해 메타의 대규모 AI 학습·추론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초기 구축에는 MI450 아키텍처 기반의 커스텀 AMD 인스팅트 GPU가 적용된다. 시스템은 코드명 ‘베니스(Venice)’로 알려진 6세대 AMD EPYC 프로세서와 ROCm 소프트웨어 스택, 헬리오스(Helios)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성된다. 헬리오스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를 통해 양사가 공동 개발한 구조로, 랙 단위 확장을 지원한다.

리사 수 AMD CEO는 이번 협력이 양사 로드맵을 긴밀히 연계해 고성능·고효율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컴퓨팅 인프라 다각화 차원에서 AMD와의 장기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계약에는 재무적 장치도 포함됐다. AMD는 메타에 최대 1억6천만 주의 보통주를 취득할 수 있는 성과 기반 워런트를 발행했다. 해당 워런트는 인스팅트 GPU 출하 마일스톤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가득되며, 최초 1기가와트 출하 시 1차 물량이 가득된다. 이후 구매 규모가 6기가와트에 도달할 경우 추가 트랜치가 가득되는 구조다.

메타는 이미 MI300·MI350 시리즈 GPU와 다수의 EPYC CPU를 도입해 온 고객이다. 이번 계약은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AMD가 GPU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중심의 AI 가속기 시장 경쟁 구도가 점차 다변화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