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개 지역 발전소 예측·관제·제어 일원화…임밸런스 페널티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가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 원격 운영·관리 플랫폼 ‘솔라온케어’가 2025년 기준 누적 운영·관리 발전소 수 5000개를 넘어섰다. 분산된 태양광 자원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가상발전소(VPP) 형태로 운영하는 기반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에너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솔라온케어가 관리하는 발전소는 전국 19개 시·군·구에 분산돼 있으며,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을 통해 구축된 발전소의 운영·관리도 맡고 있다. 지역별 비중은 경북 25.6%, 수도권 18.1%, 경남 16.9%, 충남 11.7%, 충북 7.8%, 전남 7.5%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분산 자원 통합 역량은 전력시장 구조 변화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발전량 생산 자체보다 예측 정확도와 제어 능력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앞두고 있다. 실시간 입찰 시장 도입이 논의되는 가운데, 올해 3월 호남 지역에서 시행되는 준중앙급전 발전제도는 출력 제어 지시에 대한 응동 능력을 검증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실시간 입찰 체계에서는 발전량 예측 오차나 입찰량 미달이 발생할 경우 임밸런스 페널티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다수의 분산 발전소를 하나의 체계로 묶어 예측·제어하는 VPP 운영 역량이 발전사업자의 수익 변동성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솔라온케어는 다년간 축적한 발전소 운전 데이터와 지역별 기상 패턴을 기반으로 예측·관제·제어 전 과정을 단일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있다. 자체 AI 모델이 실시간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출력 패턴을 예측하고, 전력거래소 급전 지시에 맞춰 플랫폼에 연결된 발전소를 동시 제어하는 구조다.
또한 모든 발전소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함으로써 가동률 저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예측 오차와 설비 고장에 따른 수익 손실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하는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에너지는 준중앙급전 제도 시행을 시작으로 향후 실시간 입찰 시장 도입 등 정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함일한 대표는 재생에너지 시장이 예측과 제어 역량 중심의 경쟁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 데이터와 AI 기반 운영 체계를 강화해 VPP 인프라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