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러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 중인 RSA 공개키 암호 기술이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는 취약할 수 있다. 양자내성암호(PQC)는 오는 2030년, 양자컴퓨터가 전 세계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용기술개발이 시급하다. LG유플러스는 암호 기술기업, 크립토랩에 지분투자를 하고, 통신망 보안을 강화한다.
U+, 양자암호기술 기업 크립토랩에 지분투자
5G 등 상용망 보안 강화와 동형암호 개발 목표
LG유플러스는 1일, 암호 기술기업, 크립토랩에 지분투자를 하고, 통신망 보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크립토랩은 양자내성암호(PQC)와 암호화된 상태에서 원본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등에 대한 특허를 보유 중이다.
▲ (왼쪽부터)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과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사진=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는 오는 2030년, 양자컴퓨터가 전 세계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용기술개발이 시급한 기술이다. 현재 여러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 중인 RSA 공개키 암호 기술이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는 취약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로 구현돼 全 통신망에 적용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는 英美 정보기관이 공공분야 사용을 배제한 다른 양자암호 방식에 비해 활용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유플러스는 상용통신망 전 구간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양자내성암호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해 유선망은 물론 5G, 6G 등 이동통신망에도 양자보안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양사는 국내외 양자내성암호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술 상용화와 국가보안기관의 보안인증 획득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 활용 시 필수도구로 여겨지는 4세대 동형암호 기술을 사업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수학적 난제에 기반하여 탄탄한 안전성을 자랑하는 격자 기반 양자내성암호가 통신망은 물론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되면 정보보호가 강화된 안전한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양자내성암호 기술개발 가속화와 국가 보안경쟁력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