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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BIS 2026서 AI 주방가전·데이코 빌트인 공개

기사입력2026.02.19 11:56


올란도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참가… AI 식재료 인식·와인 특화 가전 등 미국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가전과 럭셔리 빌트인 제품을 앞세워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7~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IS 2026(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6)’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KBIS는 650개 이상 글로벌 업체가 참여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산업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Enabling Better Living’을 주제로 약 112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기능을 고도화한 ‘비스포크 AI 가전’과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데이코(Dacor)’ 제품군을 공개했다.

전시장에는 CES 혁신상을 다수 수상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전면에 배치됐다. 2026년형 제품은 내부 카메라 기반 식재료 인식 기능 ‘AI 비전’을 개선하고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인식 범위를 확대했다. 인식된 식재료 정보는 ‘AI 푸드 매니저’와 연동돼 입출고 관리와 레시피 추천에 활용된다. 영상 콘텐츠를 조리법으로 변환하는 ‘비디오 투 레시피’, 사용자 음성을 구별하는 ‘보이스 ID’ 기능도 지원한다.

북미 시장 특성을 반영한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인덕션 레인지’는 7형 화면을 통해 레시피를 제안하고 조리값을 자동 설정하는 ‘스마트싱스 푸드’를 제공한다. 습도 센서를 적용한 OTR 전자레인지, 내부 카메라 기반 ‘AI 프로 쿠킹’ 기능을 갖춘 월 오븐도 함께 전시됐다. 벤트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 세탁건조기는 내부 시험 기준 4.5kg 세탁물을 68분 만에 세탁·건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데이코 존에서는 주방 인테리어와 일체감을 강조한 빌트인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1도어 컬럼형 냉장·냉동고, 콤비 월 오븐, 스톰워시+와 오토 릴리즈 도어 기능을 적용한 식기세척기 등이 소개됐다. 와인 셀러는 3개 독립 공간을 4~18℃로 설정할 수 있으며, 와인 디스펜서는 아르곤 가스를 활용해 최대 60일간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관람객 얼굴을 스케치해 스티커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스티커를 전시 벽면에 부착하면 전시 주제가 완성되는 방식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 특화된 기능과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현지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맞춤형 기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군을 통해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