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이 올해 1분기 저점을 기록한 후 수출 감소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9월 ICT 수출이 180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3.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억불, %)
반도체 올해 최고치, 수출 감소 점진적 개선
반도체 수출이 올해 1분기 저점을 기록한 후 수출 감소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2023년 9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9월 ICT 수출은 180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3.4% 감소했고, 수입은 107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7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99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4.4%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 1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5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했고, 시스템 반도체는 41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7%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2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했다. 모바일향 OLED 수출 확대 등으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OLED는 1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했고, LCD는 3억8,000만달럴로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했다.
휴대폰은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5.2%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지속으로 올해 2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8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8.0%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약화 및 서버 투자 둔화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통신장비는 2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17.2% 감소했다. 일본 등 통신 인프라 확대 지역은 일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은 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했고, 미국은 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했다.
중국은 3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2.9% 감소했고, 대만은 1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했다. 일본은 9억8,000만달러로 30.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