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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한국 지사 설립…정응섭 초대 지사장 선임

기사입력2026.04.09 10:53



시리즈B 투자 이후 아태 확장 본격화, 한국 시장서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수요 공략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원더풀이 한국 지사를 세우고 정응섭 전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을 초대 지사장으로 선임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장에 나선 가운데, 한국을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로 선택한 행보다.

이번 출범은 원더풀이 2026년 3월 1억5,000만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사실을 공개한 뒤 이뤄졌다. 당시 회사는 30개국 이상 시장으로 사업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한국 지사 설립은 확장 전략이 실제 조직 구축 단계로 이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 지사장은 삼성물산, i2테크놀로지, SAP를 거쳐 슬랙 한국 초대 지사장과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을 맡아온 인물이다. 국내 대기업 고객과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두루 경험한 인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한국 시장에서 제품 소개보다 도입과 확산, 고객 안착 역량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원더풀은 기업 내부의 다양한 업무 기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현지 배포 조직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앞세우고 있는데, 이는 최근 기업용 AI 시장이 시범 적용을 넘어 실제 운영 환경에 정착할 수 있는지를 더 중시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국 시장 역시 AI 도입 자체보다 기존 시스템과의 연결, 보안과 규제 대응, 실제 운영 전환 가능성을 더 따지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런 점에서 한국 지사 설립은 기술 판매보다 현장 구축과 운영 전환 지원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회사도 현재 한국에서 배포 전략가와 엔지니어, 시장진입 인력 채용에 나선 상태다.

이번 인선은 한국 시장에 또 하나의 AI 기업이 진출했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업용 AI 경쟁의 기준이 모델 성능 자체보다 실제 현장 적용과 운영 전환 능력으로 옮겨가는 시점에, 원더풀은 투자 유치 직후 한국 법인과 현지 책임자 선임을 동시에 추진했다. 향후 성과 역시 기술 소개보다 고객사 내부 시스템 안착 속도와 운영 성과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