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오·윈칠, 엔비디아 옴니버스 통합
글로벌 산업 소프트웨어 기업 PTC가 세계적인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NVIDIA)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차세대 제품 설계 및 시뮬레이션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PTC는 12일 PTC의 CAD 소프트웨어 ‘크레오(Creo®)’와 PLM 솔루션 ‘윈칠(Windchill®)’에 엔비디아의 실시간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NVIDIA Omniverse)’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합으로 제조 및 제품 기업들은 고성능 인쇄 회로 기판(PCB), 첨단 냉각 시스템, 데이터센터 장비 등 AI 인프라 핵심 하드웨어를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설계·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윈칠에 적용된 옴니버스의 OpenUSD 및 RTX 라이브러리는 실시간 뷰포트를 구현해, 사용자가 몰입형 3D 환경에서 설계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TC는 또한 AI 개발을 위한 개방형 3D 데이터 표준인 OpenUSD 기반 ‘OpenUSD 얼라이언스(AOUSD)’에 가입하며, 데이터 상호운용성과 개방형 표준에 대한 입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의 워크플로우가 가능해지며, 제품 개발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PTC의 닐 바루아 CEO는 “AI 하드웨어부터 산업 장비까지, 오늘날의 제품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통합적”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실시간 몰입형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설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품 수명주기 전반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역시 PTC의 기술을 활용해 고성능 PCB 및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스템 개발을 간소화해왔으며, 이번 통합을 통해 옴니버스 플랫폼이 제품 개발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의 레브 레바레디안 부사장은 “PTC의 기술 통합은 글로벌 AI 인프라 산업의 연결성과 통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