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4ds가 공시자료를 통해 분석한 국내 반도체 관련 184社의 2020년 매출이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대비 9% 상승한 267조9,9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조534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조2,1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코로나19 및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수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50%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 단독재무제표 기준 2020년 반도체 184社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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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격하락 불구 내수·수출 증가 영향 영업익 50% ↑
2021년 DRAM 공급부족·장비 발주 증가, 반도체 산업 호황
2020년 반도체 184社의 경영실적이 코로나19 및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수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50%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본지가 공시자료를 통해 분석한 국내 반도체 관련 184社의 2020년 매출이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대비 9% 상승한 267조9,9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조534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조2,1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2020년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2019년 대비 수출이 8.2% 증가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수요가 점차 회복됐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사회로 빠른 속도로 전환되며, 데이터 센터 수요가 증가했다.
상반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생산량 조정이 있었으나 하반기 수요 증가로 인해 전체적으로 생산량은 2019년 대비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자동차용 반도체 및 일부 통신용 반도체 등 특수목적용 반도체 수입이 증가하며, 반도체 수요도 증가했다.
주요 반도체 업체 실적을 개별적으로 분석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매출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66조3,11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0조5,19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조6,15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삼성전자 DS 부문 경영실적은 매출 103조원, 영업이익 2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D램, 낸드, DDI, OLED 제품은 점유율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메모리는 시황 변동이 큰 상황에서도 1위 업체로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며 반도체 사업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D램 업계 최초로 EUV 공정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6세대 V낸드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비대면 수요 증가 등으로 시장이 확대된 상황에서, 고객 기반을 모바일에서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등으로 확대했다. 또한 생산 캐파 확대와 EUV 전용 생산 라인 가동 등을 통해 첨단 공정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스템 LSI는 제품 경쟁력 제고, 5G 라인업 강화를 통해 SoC(System on Chip) 고객 기반을 확보해 가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0.7um(마이크로미터) 미세 픽셀, 1억 화소 제품 확대로 고화소 트렌드를 주도하고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0조5,25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조5,459억원으로 전년대비 12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조2,178억원으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했고,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버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2021년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 부문 인수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M16 신규 팹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등 미래성장 기반을 적극적으로 구축 할 계획이다.
세메스는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조2,07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42억원으로 전년대비 8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20억원으로 전년대비 543% 증가했다.
SK실트론은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조6,90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95억원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14억원으로 전년대비 1%감소했다.
원익IPS는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조90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04억원으로 전년대비 2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57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DB하이텍은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9,35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92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57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7,97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67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동진쎄미켐은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6,8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42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6,35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71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93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5,20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74억원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솔브레인은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53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967억원, 당기순이익 603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씨텍은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19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단독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68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 2021년 메모리 공급부족 전망, 캐파 증설 위한 장비 발주도 크게 늘 듯
반도체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DRAM 고정가는 PC 및 서버 20%, 모바일 10% 상승이 예상되고 있으며, 생산량과 출하량을 계산해 재고를 예상하면, DRAM 업황은 2021년 2분기 극심한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21년 2분기부터 NAND 고정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이 반도체 수요를 주도하고 있으며, 재택근무 수요로 인해 PC수요도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2021년부터 인텔 CPU가 DDR5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DDR5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DDR5는 DDR4 대비 가격 프리미엄 형성되고,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을 발생시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RAM 업체들에게 수익성 향상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비메모리에 이어 DRAM에서도 1Anm(14nm 추정) 공정부터 EUV 도입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이미 1Xnm 또는 1Znm에서 EUV를 적용한 칩을 양산해 고객들에게 샘플링 했고, 인증을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EUV 장비는 ASML이 독점하고 있는데 DRAM 공급 부족 발생 후 EUV 장비 구매 요청을 할 경우, 캐파 증가에 예년 대비 시간이 더 소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28단(V6) 공정 3D NAND 양산을 Single Stack을 적용하고 있고, 도시바가 92단, SK하이닉스가 72단, 마이크론이 64단부터 Double Stack을 선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128단 이후 공정인 V7부터 Double Stack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공정 수 증가 및 공정 난이도 상승으로 공급 제약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련 소재 사용량 증가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 1분기 중 DRAM 30K/월, NAND 30K/월 규모의 장비 발주를 진행 중이며, 2022년 전세계 증설 요구량으로는 DRAM 100K/월, NAND 150/월로 추정되고 있다.
2021년 2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약 1년간 메모리 반도체 CAPEX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며, DRAM DDR5, NAND Double Stack 등 공급 제약 요소로 캐파 증설이 추가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최근의 비메모리 공급부족 사태로 인해 2021년 3분기까지 메모리 재고 축적을 강하게 할 가능성도 있어 국내 반도체 업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