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월 수출액 108억2,000만달러
작년 동월 比 24.2%↑, 19개월 연속 증가
수출 3대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가 역대 1월 최초로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수출 두 자릿수 성장에 이바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2022년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 공급망 병목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1월 최초로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1월 수출 실적은 553억 달러로 작년 대비 15.2% 증가했으며,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중 반도체의 1월 수출액은 108억2,000만달러로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1월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24.2% 증가한 수치다.
특히 1월은 반도체 수출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역대 1월 중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해 의미가 있다.
시스템 반도체의 1월 수출액은 38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3%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중 수출증가율에서도 반도체는 39.7%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월 최고 수출규모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48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적자의 이유로 에너지 가격 급등, 동절기의 높은 에너지 수요 등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또한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증가는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과거 금융위기나 코로나19위기 당시와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부분의 주력 산업과 신산업, 주요 시장에서 고르게 수출성과를 보이며 올해 중요한 첫걸음을 무사히 내디뎠다”고 2022년 1월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