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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XR·예술·차·AI 전반 패러다임 전환 주도

기사입력2025.08.12 15:08


▲’K-디스플레이 2025’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QD-OLED, OLED로 만나보는 아트바젤 아티스트 ‘바심 마그디’의 작품

 
삼성디스플레이, 초미세 OLEDoS XR 혁신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로 구조적 혁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뿐 아니라 XR, 예술, 자동차, AI 시대 전반에 걸쳐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지난 8월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5’ 전시회에서 차세대 OLED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기술 경쟁의 정점을 보여줬다. 양사는 각각의 전략 기술을 중심으로 XR, 게이밍, 예술, 차량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방문한 VIP들


삼성디스플레이는 ‘Exploring Future Lifestyles with OLED Innovation!’을 주제로, 초고해상도 XR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1.3형 화이트 OLEDoS(OLED on Silicon)는 4,000PPI 해상도로 스마트폰보다 8배 이상 조밀한 픽셀 밀도를 구현했다. 몰입형 콘텐츠 체험을 통해 XR의 실감도를 극대화했다.

RGB OLEDoS는 업계 최고 수준인 5,000PPI 해상도와 20,000니트 밝기를 자랑하는 1.4형 제품도 함께 전시했다.

마이크로 LED 워치는 세계 최초로 6,000니트 밝기의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 LED 공개했다. 약 70만 개의 RGB LED 칩을 전사해 구현, 유연한 디자인과 뛰어난 시야각 제공한다.

QD-OLED 게이밍룸은 500Hz 자발광 모니터, 울트라 와이드 OLED, 폴더블 OLED 등 다양한 게이밍 시나리오에 최적화된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으로 만들어 놓은 사무실 데모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는 휘도 향상과 전력 절감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며, 야외 시인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폴더블 OLED 브랜드 ‘MONTFLEX™’는 주름 없는 화면과 뛰어난 내구성을 강조하며, 냉동고 속 테스트 등 실험적 전시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LG디스플레이를 방문한 VIP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Shaping the Future’를 주제로 OLED 기술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아우르는 전시를 구성했다.

가장 눈길을 끈 공간은 ‘OLED 헤리티지 존’이다.

LG디스플레이가 2009년 개발한 15인치 시제품부터 4세대 OLED 패널까지 기술 발전사를 모형화해 전시했다.

△탠덤 OLED의 2층 구조 △중수소 원자 구조의 2세대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적용한 3세대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의 4세대 OLED까지, 관람객은 OLED 기술의 진화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전시 부스 입구에서는 4세대 OLED 기술이 적용된 83인치 패널이 공개됐다.

업계 최초로 RGB 삼원색을 독립된 층으로 쌓은 구조로, 최대 4,000니트 밝기를 구현하며 압도적인 입체감과 색재현율을 제공한다. 직전 세대와의 화질 비교 시연을 통해 기술 우위를 입증했다.

게이밍 분야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고 사양의 OLED 모니터 패널을 선보였다.

540Hz 주사율을 기본으로,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 기술을 통해 최대 720Hz까지 구현 가능한 27인치 QHD OLED는 DCI-P3 색재현율 99.5%, 최대 휘도 1,500니트를 자랑한다.

또한 45인치 5K2K OLED 패널은 세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하며, 관람객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도 주목받았다.

완전 자율 주행 콘셉트카에 탑재된 △57인치 필러투필러 LCD △32.6인치 슬라이더블 OLED △29인치 아웃도어 LCD 등은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제시했다.

특히 SPM(Switchable Privacy Mode) 기술이 적용된 47.8인치 LTPS LCD는 운전석에서 조수석 화면을 차단할 수 있어 안전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했다.

세계 최초로 최대 53%까지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반의 조그 다이얼도 혁신적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AI 시대를 겨냥한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14인치 탠덤 ATO는 고휘도와 저전력을 동시에 구현하며, 얇고 가벼운 단일 유리 기판 구조로 제작됐다. 14.5인치 LCD는 옥사이드 TFT와 저전력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저전력 기술


이번 전시회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 XR·웨어러블·폴더블 기술에, LG디스플레이가 구조적 혁신을 이룬 4세대 OLED와 게이밍·차량용 OLED에 집중하며 디스플레이가 다양한 산업에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