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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밀라노 동계올림픽서 글로벌 인사들과 교류 확대

기사입력2026.02.09 10:52


IOC 갈라 디너 참석…올림픽 무대서 스포츠 외교 행보 이어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을 만나며 스포츠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상위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6일(현지시간) 개막한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주요 인사들과 교류했다. 앞서 5일에는 올림픽 개막을 기념해 열린 IOC 주관 갈라 디너에 삼성전자를 대표해 참석했다.

해당 갈라 디너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기업인으로는 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CEO, 미셸 두케리스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재계 관계자는 “IOC 갈라 디너는 글로벌 정세와 비즈니스 현안이 논의되는 비공식 외교의 장”이라며 “이 회장의 참석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과 한국 스포츠 외교 역량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당시에도 현지를 찾아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주요 글로벌 경영진들과 교류했다.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에서 참가 선수들에게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다. 선수들이 해당 기기로 촬영한 셀피가 공개되며 제품이 주목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귀국 당시 올림픽 마케팅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부터 올림픽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2018년 IOC와의 협의를 통해 후원 계약을 2028년 미국 LA 올림픽까지 연장했다.

선대회장은 1996년부터 2017년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스포츠 외교에 기여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IOC 최상위 후원사로 활동하며 올해로 30년째 올림픽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올림픽 후원은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과 스포츠 외교가 결합된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