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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이트, 220GHz 광파 컴포넌트 분석기 출시…차세대 광 트랜시버 검증 겨냥

기사입력2026.03.25 09:39


AI·데이터센터 고속화에 맞춰 1.6T·3.2T급 광 송수신기용 부품 특성 분석 범위 확대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초고속 광 송수신기 부품 검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220GHz 측정을 지원하는 광파 컴포넌트 분석기 N4378A를 출시했다. AI와 머신러닝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내부 연결 속도가 높아지면서, 광변조기와 광검출기 같은 전기·광 변환 부품을 더 높은 주파수 대역에서 정밀하게 측정하려는 요구가 커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키사이트는 12일 이 제품 출시를 발표했고,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OFC 2026에서 장비를 처음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 장비가 차세대 1.6T 및 3.2T급 광 송수신기 컴포넌트 설계·검증 과정에 쓰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N4378A의 핵심은 최대 220GHz까지 완전 보정된 S-파라미터 측정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S-파라미터는 고주파 신호가 부품을 통과하거나 반사될 때의 특성을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로, 광통신용 부품의 실제 동작을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키사이트는 이 장비가 1310nm와 1550nm 파장에서 단일 스윕 광대역 측정을 지원해, 데이터센터용 O-밴드뿐 아니라 지상·해저 통신에 쓰이는 C/L-밴드 영역까지 폭넓게 다룰 수 있다고 밝혔다.

구성은 키사이트의 PNA-X 벡터 네트워크 분석기와 주파수 확장기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새로 설계된 광 테스트 헤드와 함께 사용되며, 차동 측정을 지원해 듀얼 드라이브 광변조기 검증에도 대응한다. 또 0.5mm 동축 연결부를 보호하기 위한 퀵 릴리스 기계 구조를 적용해 보정과 측정 과정에서 장비를 옮길 때 발생할 수 있는 손상 위험을 줄이도록 했다.

이번 장비 출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더 높은 대역폭과 더 낮은 지연을 요구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광 트랜시버 속도가 올라갈수록 설계 단계의 시뮬레이션 결과와 실제 측정값의 차이를 줄이는 일이 중요해지는데, 키사이트는 이를 위해 측정 범위 확대와 분석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는 광 부품 자체 성능뿐 아니라, 향후 AI 서버와 스위치 사이를 잇는 고속 광 상호연결 기술 검증 체계가 한층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