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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6G AI-RAN 기술 공동 개발

기사입력2025.11.27 09:57


▲류탁기 SKT 네트워크기술담당과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MIMO 송수신 기술 등 집중 연구

SK텔레콤(CEO 정재헌)과 삼성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 AI-RAN(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 공동 개발을 통해 글로벌 6G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TK는 지난 26일 삼성전자와 AI 역량을 바탕으로 6G 핵심 기술 연구 및 실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와 무선통신의 융합을 통해 6G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양사가 집중하는 연구 분야는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 △분산형 다중 안테나(MIMO) 송수신 기술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 등이다.

SKT는 전국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제공과 실증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삼성리서치는 AI 채널 추정 모델과 분산형 MIMO 알고리즘 고도화를 수행한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건물이나 벽 등 장애물로 인해 전파가 왜곡되는 환경에서도 인공지능이 신호 전달을 예측·보정해 보다 정확한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분산형 MIMO 송수신 기술은 여러 기지국과 안테나가 협력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구조로, 대규모 사용자 밀집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을 지원한다.

또한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은 네트워크가 데이터를 언제, 어디로 전송할지를 스스로 판단해 효율적으로 자원을 분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공동 연구는 SKT 네트워크기술담당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가 주도한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AI-RAN 얼라이언스 멤버사로서 협력을 이어왔으며, 6월 핀란드 에스푸 총회에서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을 공동 제안해 승인받았고, 11월 미국 보스턴 총회에서는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SKT는 이미 2023년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 백서를 발간해 클라우드, 센서, 로봇 등에 AI를 활용하는 미래 네트워크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MWC25에서 AI-RAN 기반 기지국 시연을 선보였으며, 2025년 10월에는 엔비디아와 AI-RAN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AI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류탁기 SKT 네트워크기술담당은 “AI와 무선통신의 융합은 6G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RAN 기반 6G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6G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역시 “현장 중심 협력을 통해 AI 기반 무선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핵심 AI-RAN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양사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6G 상용화의 길을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