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시대 스토리지 수요 폭증 대응, 2,400㎡ 규모 최첨단 테스트 허브 구축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이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차세대 시스템 통합 및 테스트(SIT) 연구소를 새롭게 개소했다. 이번 시설은 약 2,400㎡(730평) 규모의 최첨단 테스트 공간으로, AI 및 클라우드 시대에 급증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수요에 대응하고 고품질 대용량 HDD 제품의 검증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웨스턴디지털은 ‘고객 중심(Customer-First)’ 전략의 일환으로 SIT 연구소를 구축했으며,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을 모사한 테스트 인프라를 통해 고객 맞춤형 스토리지 솔루션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AI 및 클라우드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검증 체계를 갖추고 있어, 제품 개발부터 양산, 수명 종료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과의 협업이 강화된다.
웨스턴디지털 최고제품책임자(CPO) 아흐메드 시하브(Ahmed Shihab)는 “AI 혁신 시대에 스토리지는 핵심 인프라이며, 그 중심에는 여전히 HDD가 있다”며 “클라우드 데이터의 약 80%가 HDD에 저장되고 있으며, 이는 AI 시대의 데이터 수집·가공·보존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SIT 연구소는 고객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웨스턴디지털의 상징적인 투자”라고 덧붙였다.
SIT 연구소는 글로벌 연구소 네트워크와 연계되어 미국 및 아시아 주요 고객 시스템 2,000여 곳을 지원하며, 제품 개발 계획, 신제품 테스트, 인증, 피드백 대응 등 전방위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확장된 테스트 구역과 고객 전용 공간을 통해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개소는 웨스턴디지털이 40여 년간 이어온 지역사회 투자와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 노력의 연장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술 인력 육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