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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월렉스, 한국 내 핵심 금융 라이선스 확보

기사입력2026.01.21 08:05


▲아놀드 챈 에어월렉스 아태지역 총괄 이사

 
한국 페이누리 인수, 글로벌 금융 인프라 확장 본격화

글로벌 금융 플랫폼 기업 에어월렉스(Airwallex)가 한국 내 핵심 금융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글로벌 금융 인프라 확장에 본격 나섰다.

에어월렉스는 한국 전자지급결제대행(PG) 기업 페이누리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에어월렉스가 한국 내 핵심 금융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확장과 해외 기업의 한국 진출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페이누리는 PG 라이선스, 선불전자지급수단 라이선스, 외국환 업무 등록 등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에어월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규제 적합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에어월렉스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이 여러 국가와 통화에 걸친 금융 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에어월렉스가 제공할 핵심 서비스는 △글로벌 비즈니스 계좌 △글로벌 결제 솔루션 △AI 기반 지출 관리 등이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계좌는 다중통화 계좌를 통해 국제 송금, 외환(FX) 환전, 글로벌 뱅킹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해외 진출 기업의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돕는다.

또한 160개 이상의 현지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결제 서비스는 한국 기업이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결제를 수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어월렉스는 이번 인수 이후 한국에서 가장 먼저 글로벌 비즈니스 계좌와 결제 대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 안에 추가 기능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는 최근 기업가치 약 11조원(미화 8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 시리즈 G 투자 유치 이후 진행되는 첫 대규모 시장 확장 사례다.

아놀드 챈 에어월렉스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한국의 이커머스, 크리에이티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에어월렉스는 한국 기업이 국경을 넘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콘텐츠와 소비재 시장은 한류 확산에 힘입어 2030년까지 약 2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월렉스는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지형 이사장은 “에어월렉스의 한국 진출은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월렉스는 이미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2025년 기준 APAC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거래량은 71% 성장했다. 글로벌 매출은 약 1조6,000억원, 연간 거래액은 35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에어월렉스는 2026년 한국에서 다양한 직무 분야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며 국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약 20명 규모로 조직을 확장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