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7·H5·C5 시리즈 현지 생산 확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STM32 마이크로컨트롤러 양산에 들어갔다. 첫 물량이 중국 주요 고객사에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현지 생산 기반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ST는 3월31일 중국에서 제조된 범용 STM32 마이크로컨트롤러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도 물량은 중국 반도체 기업 화홍이 ST를 위해 현지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기반으로 하며, 현재 중국 내 주요 고객사에 납품되고 있다.
이번에 양산이 시작된 제품은 STM32H7 시리즈다. 이 제품군은 산업용 시스템과 그래픽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 홈 기기, 개인용 전자기기, 의료기기 등에 쓰이는 고성능 범용 마이크로컨트롤러다. ST는 H7 일부 모델의 양산을 이미 시작했으며, 추가 모델도 2026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생산 대상은 앞으로 더 확대된다. ST는 성능 중심의 보안 기능을 강화한 STM32H5 시리즈와 엔트리급 STM32C5 시리즈도 2026년 말까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H5는 데이터센터용 플러그형 광학 모듈, 가전, 보안 시스템, 전력 변환 장치 등에, C5는 산업 자동화, 가전, 모터 제어, 의료기기, 웨어러블 등 다양한 분야를 겨냥한다.
생산 체계는 중국 내 공정을 잇는 구조로 짜였다. 웨이퍼 제조 전공정은 화홍이 맡고, 패키징과 테스트는 ST 선전 팹과 현지 반도체 조립·테스트 협력업체가 담당한다. ST는 중국 생산 제품에도 자사 글로벌 생산 거점과 동일한 40나노미터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과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생산을 통해 중국 내수용 MCU에 대해 현지와 해외 생산을 병행하는 이중 공급망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고객은 현지 생산 제품과 해외 생산 제품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ST는 두 제품군 모두 동일한 설계와 기술, 품질 기준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