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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AI 데이터센터 ‘엔드투엔드 전략’ 제시…컴퓨텍스 2026 앞두고 인프라 경쟁력 강조

기사입력2026.05.29 16:00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 찰스 리앙 CEO

 
찰스 리앙 CEO, 구축·배치 기간 단축 및 액체 냉각 확대 강조
공급망·생산능력·냉각·전력 기술 향후 AI 인프라 경쟁 요소 부각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이 ‘속도’와 ‘통합’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슈퍼마이크로가 전체 인프라를 일괄 제공하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단일 체계로 묶는 방식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 단축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슈퍼마이크로는 29일 ‘컴퓨텍스 2026’ 사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전략과 주요 기술 방향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서 찰스 리앙 CEO는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 변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기존 개별 장비 조달 방식이 아닌,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빌딩블록 솔루션(DCBBS)’을 중심 전략으로 설명했다.

리앙 CEO는 “단일 공급 체계로 데이터센터 구축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다”며 “고객이 하나의 창구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요소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해당 방식은 설계·조달·설치·운영 단계를 통합해 구축 기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이를 기반으로 서버 단위뿐 아니라 랙 단위, 데이터센터 단위까지 확장된 공급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는 AI 인프라 경쟁력 요소로 ‘시간 단축’을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신기술 적용 속도(타임 투 마켓) △제품 공급 속도(타임 투 딜리버리) △실제 가동까지 걸리는 시간(타임 투 디플로이먼트) 등과 같은 항목이 주요 경쟁 요소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사전 설계 및 모듈화를 통해 고객 현장에서의 구축 시간을 기존 수개월 단위에서 ‘수일 또는 수주’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설치 후 즉시 운영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 구조를 적용해 데이터센터 가동 시점을 앞당기는 전략을 제시했다.

리앙 CEO는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온라인 상태로 전환돼야 한다”며 “고객이 투자 이후 빠르게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시설 규모 5년간 약 200만→700만 제곱피트 확대 △미국 실리콘밸리 신규 시설 확장 △대만·말레이시아·유럽(네덜란드) 등 생산 거점 운영 △지역별 고객 대응 위한 분산 생산 체계 구축 등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러한 생산 기반 확대를 통해 소량부터 대규모 주문까지 대응 가능한 체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모리 수급 문제 등 공급망 변수에 대해서는 고객과 일정 조정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연산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냉각과 전력 역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액체냉각 기술 확대와 함께 전력 효율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액체냉각 서버 공급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이며 품질 안정성 및 유지관리 효율 개선이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또한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 대응 방안으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기반 전력 공급 기술 검토도 언급됐다. 해당 기술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설명됐다.

AI 시장에 대한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회사 측은 머신러닝과 대규모 AI에서 출발해 에이전틱 AI, 산업별 AI 등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업뿐 아니라 국가 단위, 기업 단위로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앙 CEO는 “AI 수요는 다양한 산업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 대응 측면에서는 에너지 효율 개선과 친환경 설계 방향이 강조됐다.

회사 측은 저전력 설계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 영향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리앙 CEO는 “AI 인프라는 성능뿐 아니라 환경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