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여덟 번째부터)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강영석 상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년 상업 생산 목표·원료 SiH4 3천억 투자 포함
SK머티리얼즈(대표이사 이용욱)가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로 기대되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8,500억원을 투자한다.
SK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 이하 합작회사)과 SK머티리얼즈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상북도, 상주시와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총 8,500억 규모로 실리콘 음극재 및 원재료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MOU를 통해 합작회사는 상주 청리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을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올 10월 제 1공장 착공에 들어가며, 2022년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추가 증설을 통해 더욱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으로 투자규모는 총 5,500억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SK머티리얼즈는 합작회사의 증설에 맞춰 실리콘 음극재의 주원료인 실란(SiH4)을 생산하는 공장설립 및 부지매입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가 향상되고 충전시간이 단축되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가볍고 부피가 작아 편의성 및 사용시간 증대를 필요로 하는 모바일/테블릿 등 IT 기기나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합작회사의 제품(SCC55™)은 기존 ‘실리콘 음극재’의 문제점인 부피 팽창으로 인한 수명 감소 문제를 다공성 탄소 지지체 내 실리콘 증착을 통한 부피 팽창 최소화로 해결했다.
이를 통해 충·방전 용량 및 초기 효율, 수명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현재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전기차, 가전, IT 업체 등 30여개의 고객으로부터 평가가 진행 중이며, 2022년 이후 양산 물량 공급을 논의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산업으로 시장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약 70% 성장하고, 2030년에는 약 20만톤 이상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 하려는 전기차 배터리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합작회사와 SK머티리얼즈는 상주 지역사회와 시민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설비/운영 단계별 최고의 설비 안정성을 확보하고 ICT Solution 기반의 Human Error 방지 체계 구축 등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안전 기술 노하우를 설립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SK머티리얼즈는 SK㈜의 배터리 사업방향과 연계해 고부가 양극재 및 고기능 음극用 부재료인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 바인더, 첨가제 등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은 “이번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힘써준 경상북도 및 상주시의 지원과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합작회사와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로 산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K-배터리’ 소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작회사는 자본 총액 772억으로 SK머티리얼즈와 Group14 Technologies의 지분율은 각각 75% 및 25%이며 9월 내 설립 예정이다. Group14 Technologies는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배터리 소재 회사로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날 상주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와 상주시 강영석 시장을 비롯해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이 대표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