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세계 최대 전기전자 학술단체인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산하 전력전자학회(PELS)로부터 ‘2025 밀란 M. 요바노비치상(Milan M. Jovanovi? Award for Power Electronics Emerging Technology)’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무선전력 전송 분야에서 기술적 선도성과 혁신을 이룬 전 세계 연구자 중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임 교수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일곱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무선전력 전송 분야 전 세계 연구자 중 단 한 명 수여
세계 최장 12미터 자기 유도 방식 무선전력 기술 개발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국내 최초, 세계 7번째로 ‘밀란 요바노비치상’ 수상하며, 무선전력 전송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 혁신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임춘택 교수가 세계 최대 전기전자 학술단체인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산하 전력전자학회(PELS)로부터 ‘2025 밀란 M. 요바노비치상(Milan M. Jovanović Award for Power Electronics Emerging Technology)’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상은 무선전력 전송 분야에서 기술적 선도성과 혁신을 이룬 전 세계 연구자 중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임 교수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일곱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춘택 교수는 12미터 거리에서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자기 유도 방식의 무선전력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장 무선 전력 전송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기술은 전기차 및 모바일 기기의 충전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고성능·장거리 무선충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전기차를 위한 도로 내 무선 충전 기술인 OLEV(On-Line Electric Vehicl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여, 지면과 차량 간 20cm 간격에서 100kW 전력을 85% 효율로 공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는 스마트시티·친환경 교통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글로벌 전기차 산업에 새로운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위치와 방향이 끊임없이 바뀌는 로봇 및 드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무선충전이 가능한 ‘6자유도(6-DoF)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전자기기 응용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또한 1990년 세계 최초로 제안한 ‘동적 페이저(Dynamic Phasor)’ 이론은 교류 회로의 복잡한 특성을 직류처럼 해석할 수 있게 만든 핵심 분석 기법으로, 전력전자공학의 학문적 토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은 205편에 달하며, 출원한 특허도 170건 이상에 이른다. IEEE 산하 학회(PELS)와 국제학술지(JESTPE)에서는 최고논문상 수상 등 우수한 학문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2024년에는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관 엘스비어(Elsevier)가 발표한 세계 상위 0.38% 전기전자 연구자로 선정됐으며, IEEE 석학회원(Fellow)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는 국내 전력전자 연구의 수준을 세계적 반열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임춘택 교수는 “무선전력 시장은 올해 약 272억달러(약 37조원) 규모로, 향후 연평균 13∼21%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반도체·회로기술에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에도 실용성과 파급력을 겸비한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 발전은 물론 인류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상은 2025년 10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IEEE 에너지총회(ECCE 2025)에서 공식 진행될 예정이며, 세계 전력전자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과 함께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