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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 김정중 실장이 연구팀들과 함께 범용 작업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람 시범 학습 기반 로봇 작업 AI 개발, 서비스·물류 현장 활용 기대
사람처럼 보고 배우며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작업 인공지능(AI)이 개발돼 반복 노동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물품 정리나 테이블 정돈처럼 단순하지만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작업을 로봇이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어, 가정과 사무공간은 물론 소매·물류 현장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은 사람의 작업 시범을 학습해 다양한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 작업 AI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사람이 작업하는 과정을 데이터로 추출하고, 실제 공간을 가상 환경으로 구현해 학습과 검증을 진행한 뒤, 로봇이 단계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로봇 기술이 특정 작업에 한정된 데이터나 단순 시뮬레이션에 의존했다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데이터 구축부터 가상화, 실제 로봇 연동과 실환경 검증까지 전 과정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물체 조작, 정리 작업 등 다양한 일상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범용성을 확보했다.
특히 계층적 작업 수행 구조를 적용해 복잡한 작업도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유형의 작업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통합해 9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달성했으며, 실제 로봇 시스템과 연동해 현장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 다양한 서비스 로봇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 로봇 작업 AI는 가정과 사무실의 서비스 업무뿐 아니라 소매점 진열 정돈, 물류센터의 피킹과 분류 작업 등 반복성이 높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 향후에는 작업 범위를 더욱 넓히고, 공간과 물체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해 실사용 환경에서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정중 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은 “사람의 시범을 통해 배우고 단계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으로 일상 작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일반화된 작업 능력을 확보했다”며 “반복 작업을 로봇이 안정적으로 지원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사람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