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로봇산업 동향에서 가장 화두는 협동로봇이다. 마켓앤마켓은 협동로봇이 2022년 11억 달러에서 연평균 41.5% 급성장함으로써 2028년 92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능을 쉽게 설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협동로봇 2022년부터 연평균 41.5% 성장 전망
두산로보틱스 SW플랫폼 협동로봇 운용 간소화
협동로봇이 빠른 성장률을 보이며 다양한 산업에서 발을 넓혀 가고 있는 가운데, 2028년에는 92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6일 전자신문이 서울 강남에서 개최한 첨단로봇 컨퍼런스에서는 첨단로봇 인재 양성 방안을 비롯해 국내 협동로봇,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 전략이 공유됐다.
산업연구원 박상수 연구위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로봇산업 동향에서 가장 화두는 협동로봇이다.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돕는다. 산업용 로봇에 비해 가볍고, 안전하며, 사용 용이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2021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약 3만9천대 판매를 기록했다. 제조용 로봇에 비해 아직 비중은 낮지만 2017년 2.8%에서 7.5% 비중으로 2배 이상 상승했으며, 17년부터 21년까지 연평균 36.8%의 고상장을 시현했다. 마켓앤마켓은 협동로봇이 2022년 11억 달러에서 연평균 41.5% 급성장함으로써 2028년 92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엔젤로보틱스 손진호 상무는 전반적인 로봇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용 로봇은 기존 자동차 분야를 비롯해 전기전자 분야로 신규 성장 중이며, 서비스 로봇도 단계적 성장이 확산되며 AI, 5G 기술 등의 활성화로 산업용 로봇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로봇은 국가 전략과 연결돼 산업, 상업, 의료, 공공 등 대기업 핵심 역량 기반으로 전문 서비스와 연계된 상품 및 산업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웨어러블 로봇도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손 상무는 “산업용 로봇은 신규 성장영역에서 기존 빅4에 대응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에 집중해야 하며, 서비스 로봇은 고객핵심가치 기반의 상품 서비스 기획 발굴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로봇 산업 전반적인 성장을 위해 로봇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통일화 할 수 있는 시스템 제조 역량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SW플랫폼 하반기 공개
두산로보틱스 이재석 상무는 협동로봇 최신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특징을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의 하드웨어는 제어기, 로봇 팔, 티칭 펜던트로 구성되며, 소프트웨어는 TP UI 프로그램, 제어프로그램, 로봇 팔 제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주로 자동차, 제조, 의료 산업에서 가장 사용된다. 전기차 충전, 볼트 체결, 폴리싱, 용접, 팔레타이징, 머신 텐딩, 픽앤플레이스, 드릴링, 코팅 등 어플리케이션 작업을 수행한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누들 머신, 튀김기, 음식 공장, 커피 제조, 맥주, 아이스크림, 럭셔리, 카메라 촬영, 미디어 아트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 상무는 “프로그래밍이 불가한 사용자를 위해 협동로봇 사용을 쉽게 지원하는 것이 주요 협동로봇 메이커들의 공통 고민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능을 쉽게 설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트 스위트는 개발·배포·실행 단계를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ART-IDE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을 스토어로 올리면, 로봇에서 이를 다운 받아서 쓰는 방식이다.
예컨대 3D 카메라로 팔레타이징 작업을 시도할 경우, 3D 및 팔레타이징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 두 개를 종합하면 된다. 이는 모바일, PC, 맥 등 구동이 가능하고, 향후 AI 기능 등 지속 업데이트 될 수 있다.
이 상무는 “다트 스위트는 스마트폰의 어플처럼 쉽게 사용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현재 완성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2022년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25kg의 H시리즈 등 최대 가반하중 모델을 보유한 국내 1위, 글로벌 5위 협동로봇 기업이다. 글로벌 1위 협동로봇 기업은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유니버설 로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