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정지 없이 안전한 로봇과 사람의 협업 환경 실현”
SafetyDesigner, 모든 위험 시나리오 검증 신뢰성 높은 안전 확보
넥스코봇 총판 계약, 피지컬 AI 기반 로봇 안전 지능 본격적 확산
[편집자 주]피지컬 AI가 도입되며 이제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이 되고 있다. 이렇게 로봇이 산업과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안전’은 더 이상 부가 기능이 아닌 설계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봇 안전의 대표 기업인 세이프틱스(Safetics)는 AI 기반 충돌 시뮬레이션과 자율 제어 기술로 새로운 로봇 안전의 기준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다가올 휴머노이드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세이프틱스의 신헌섭 대표이사와 만나 로봇 안전의 철학과 기술 트렌드 및 실제 적용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본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세이프틱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세이프틱스 대표 신헌섭입니다.
세이프틱스는 사람과 로봇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로봇 안전 지능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AI 충돌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큰 비용이 드는 물리적 충돌 시험 없이도 국제 표준을 완벽히 충족하는 안전 검증을 가능하게 한다.
로봇이 스스로 위험을 판단해 속도를 조절하게 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과 공정의 생산성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대표님께서는 평소 “로봇 안전은 설치 후가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이 철학을 갖게 된 배경과, 현재 산업계가 겪고 있는 가장 큰 안전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로봇을 일단 설치하고 나서 안전 문제를 발견하면 안전 조치를 하기 위해 공정 레이아웃 전체를 수정해야 한다.
이때 발생하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 낭비를 막기 위해 ‘설계 단계의 안전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해 왔다.
Physical AI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가 등장하면서 그동안 정형화된 동작만 반복하던 로봇이 환경에 맞춰 비정형화된 동작을 하게 됐다. 휴머노이드가 실제 사람의 생활과 밀접해질수록 이런 비정형화된 동작도 분석하여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 SafetyDesigner는 기존 안전 검증 방식과 어떤 점에서 가장 큰 차별성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SafetyDesigner는 로봇이 사람이나 사물과 접촉할 때 발생하는 힘과 압력을 정밀하게 계산하는 AI 충돌 안전 검증 모델을 통해 안전성을 평가한다.
기존의 물리 실험은 장비 설치의 한계로 특정 위치나 각도에서만 제한적으로 측정할 수 밖에 없었는데, 세이프틱스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방향의 제약 없이 360도 모든 각도와 복잡한 로봇 모션 전체에 대해 충돌 테스트를 수행한다.
덕분에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시나리오를 촘촘하게 검증해, 그 어떤 방식보다 높은 신뢰도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 세이프틱스의 기술은 기존 협동로봇에 내장되어 있는 ‘충돌 감지 기능’과 어떤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협동로봇의 충돌 감지는 사고가 ‘난 뒤(충돌하고난 뒤)’에 멈추는 방식이라, 끼임, 압착 등 정적 충돌에 의한 사고 방지는 가능하지만, 빠르고 강한 동적 충돌에는 한계가 있다.
로봇에 설정해 둔 안전 수치보다 몇 배나 강한 힘이 작업자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
또, 충돌 감지 기능에서는 힘만 측정할 뿐 날카로운 표면에 부딪힐 때 발생하는 ‘압력’은 고려하지 못해 실제는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
SafetyDesigner는 단위 시간별로 충돌 시 발생하는 ‘힘’과 ‘압력’을 모두 계산하여 충돌해도 안전한 속도(표준을 만족하는 속도)로 로봇을 움직이기 때문에 충돌이 발생해도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본질적인 안전을 설계한다.
■ 세이프틱스의 웹 기반 안전 설계 솔루션 SafetyDesigner와 로봇 내장형 자율 제어 솔루션 SafetyGiver를 결합해 어떻게 로봇 안전 지능을 구현하는지 핵심 기능에 대해 알고 싶다
SafetyDesigner가 위험을 분석하는 두뇌라면 SafetyGiver는 로봇을 자율 제어하는 신경계다.
이 둘을 결합해 펜스, 정지 없이 안전한 로봇과 사람의 협업 환경을 실현한다.
SafetyDesigner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충돌 위험을 분석해 최대 안전 속도를 도출하고, 이 데이터를 이용해 로봇 자율 제어 기술이 들어간 SafetyGiver를 통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환경을 인식하고 최대 안전 속도에 맞춰 자신의 움직임을 안전하게 제어한다.
결국 사고가 난 뒤 멈추는 것이 아니라, 부딪혀도 사람이 다치지 않을 만큼 영리하게 움직이는 ‘로봇 안전지능’을 통해 작업장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공간 효율과 생산성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것이 저희 솔루션의 핵심이다.
■ 실제 고객사에서 SafetyDesigner나 SafetyGiver를 적용해 가장 큰 효과를 본 사례가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린다
SafetyDesigner를 활용해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 환경과 생산성을 개선한 대표 사례로 한화오션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시 고객사는 정밀 용접 공정에 협동로봇 도입을 추진했는데, 사람이 근거리에서 함께 작업해야 하는 공정 특성상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반면에 펜스나 센서 같은 기존 안전 조치 방식으로는 사람과 로봇이 근거리에서 진짜 ‘협업’을 하기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afetyDesigner를 활용해 로봇충돌안전 분석을 한 후, PFL 모드를 적용하여 펜스, 센서 없이도 로봇이 멈추지 않고 사람과 안전하게 협업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그 결과 작업 환경 개선을 통한 작업자 피로도 감소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며 대기업 내 성공적인 협동로봇 도입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도 한화오션의 주요 로봇 안전 프로젝트들을 함께 수행하며 굳건한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급식실에 조리 로봇을 설치하는 프로젝트였는데, 공공프로젝트이다보니 안전에 대해 굉장히 민감했고, 조리실이라는 특성상 요리를 하는 작업자가 상주해야하기 때문에 펜스를 치는 것도 불가능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afetyDesginer를 활용해 로봇 충돌안전 분석을 한 후, PFL 모드를 적용하여 펜스, 정지 없이도 로봇이 멈추지 않고 사람과 안전하게 협업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SafetyDesigner를 통해 안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국내 첫 학교 내 대형 급식 조리 로봇 시스템을 안전 문제 없이 설치하는 데 성공하여 조리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 향후 세이프틱스가 준비 중인 차세대 기술이나 신규 사업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린다
세이프틱스는 지난 12월 글로벌 산업용 제어기 전문 기업인 넥스코봇(NexCOBOT)과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기점으로 우리는 차세대 핵심 기술인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로봇 안전 지능’을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다가올 휴머노이드 시대를 대비하여 휴머노이드 안전을 위한 기술을 보급하려 노력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e4ds news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로봇 안전의 패러다임은 이제 펜스로 격리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로봇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2026년은 세이프틱스가 한국의 기술력으로 전 세계 로봇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세이프틱스는 지구상의 모든 로봇이 사람과 경계 없이 협업하는 세상을 지향한다.
펜스라는 장벽이 사라진 자리에 사람과 로봇의 진정한 공존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이프틱스가 글로벌 표준으로서 그 길을 앞장서서 열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