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데이터·워크플로우·AI 에이전트 통합 생산 현장 중심 에이전틱 AI 지원
지멘스가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AI가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인력(Hybrid Workforce)’ 구현을 목표로 한 산업용 AI 플랫폼을 공개하며 제조업의 AI 적용 확대에 나섰다.
지멘스는 15일 산업용 AI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 ‘Intelligence Center X’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이달 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Realize LIVE Americas 2026’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Siemens Xcelerator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제공된다.
Intelligence Center X는 기업 내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하나의 관리 체계로 연결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멘스는 이를 통해 개별 실증(PoC) 수준에 머물던 산업용 AI를 실제 생산 및 운영 단계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랫폼은 Mendix 로우코드 개발 환경과 RapidMiner 포트폴리오 기반의 Graph Studio, AI Studio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산업 데이터를 맥락화하고 AI 모델 개발, 에이전트 구축, 업무 프로세스 연계를 하나의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산업용 온톨로지와 지식 그래프를 활용해 데이터 추적성과 거버넌스를 지원한다.
지멘스는 산업계가 AI 도입에 적극 투자하고 있음에도 데이터 단절, 거버넌스 부재, 현장 업무와의 연계 부족으로 인해 대규모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Intelligence Center X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동일한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공유하는 구조를 제공한다.
실제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브라질 판유리 제조업체 비빅스 비드로스 플라노스는 Siemens Industrial Edge, SAP S/4HANA, 스노우플레이크 환경을 연계해 약 3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 문제 해결 시간을 85% 단축하고 연간 6,000시간의 수작업을 줄였다고 밝혔다. 또 남아프리카 IT 기업 액시즈는 가격 책정 프로세스에 플랫폼을 적용해 수작업을 95% 감소시키고 데이터 수집 정확도를 100% 수준으로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조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멘스는 Intelligence Center X를 통해 엔지니어링, 제조, 공급망, 서비스 데이터를 연결하고 산업 현장에서 신뢰성 있는 AI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