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현금흐름 마진 24%…자사주 매입으로 주주환원 강화
온세미가 2025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잉여현금흐름 마진을 기록하며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장의 조정 국면 속에서도 비용 관리와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방어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온세미는 2월 11일 2025년 4분기 및 회계연도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4분기 매출이 15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반회계기준(GAAP) 총이익률은 36%,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으로는 38.2%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GAAP 기준 13.1%, non-GAAP 기준 19.8%로 집계됐다.
4분기 희석주당이익(EPS)은 GAAP 기준 0.45달러, non-GAAP 기준 0.64달러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활동 현금흐름 18억 달러, 잉여현금흐름 1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 마진은 24%로 회사 설립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경영진은 실적의 배경으로 시장 안정화 조짐과 비용 통제를 언급했다. 하산 엘 코우리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전력 및 센싱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자동차, 산업, AI 데이터센터 전력 분야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기술 전환 국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재무 측면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이 강조됐다. 태드 트렌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잉여현금흐름 전액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3년간 최대 6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사업적으로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협력 확대가 이어졌다. 온세미는 버티컬 질화갈륨(vGaN) 전력 반도체를 공개했으며, 이노사이언스와의 양해각서(MoU), 글로벌파운드리와의 협력을 통해 GaN 전력 디바이스 생산과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세미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보다는 운영 효율성과 마진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추며, 향후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경우 실적 회복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