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 하스 Arm CEO가 데이터센터용 CPU ‘Arm AGI CPU’를 공개하고 있다.
Arm Neoverse V3 코어 기반·CPU당 최대 136개 코어 탑재
랙당 최대 8,160개 코어, 수랭식 환경 4만5천개 이상 확장 가능
Arm이 ‘에이전틱 AI’ 시대를 겨냥해 대규모 AI 인프라의 경제성 및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첫 데이터센터 CPU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새로운 전환점을 선언했다.
Arm은 25일 ‘Arm 에브리웨어 APAC’ 행사에서 자사 최초의 양산형 실리콘 제품인 데이터센터용 CPU ‘Arm AGI CPU’를 공개했다.
르네 하스 Arm CEO는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AI는 컴퓨팅의 구축과 배포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으며, 에이전틱 컴퓨팅은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AGI CPU 출시를 Arm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IP 라이선스 중심에서 실리콘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확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모델 추론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이동, 작업 조율, 가속기 관리 등 CPU의 역할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Arm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고효율을 동시에 충족하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CPU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rm AGI CPU는 Arm Neoverse V3 코어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CPU당 최대 136개 코어를 탑재한다.
고밀도 1U 서버 구성에서 랙당 최대 8,160개 코어를 제공하고, 수랭식 환경에서는 4만5,000개 이상의 코어 확장이 가능하다.
Arm은 이를 통해 기존 x86 기반 시스템 대비 랙당 2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스 CEO는 “AI 데이터센터는 동일한 전력 한계 내에서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요구받고 있다”며 “Arm AGI CPU는 전력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대규모 AI 인프라의 경제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번 AGI CPU는 메타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탄생했으며, 오픈AI, SAP, SK텔레콤, 클라우드플레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메타는 자사 맞춤형 AI 가속기(MTIA)와 AGI CPU를 결합해 기가와트급 AI 인프라 최적화를 추진 중이다.
Arm은 또한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표준 기반의 레퍼런스 서버 설계를 공개하고, 시스템 아키텍처와 펌웨어, 검증 도구를 커뮤니티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코시스템 전반의 도입 장벽을 낮추고, AI 네이티브 데이터센터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하스 CEO는 “Arm은 이제 AI 네이티브 데이터센터의 아키텍처를 정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직접 구축하고 있다”며 “AGI CPU는 Arm 데이터센터 실리콘 로드맵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