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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AMD, 양자·AI·HPC 융합한 차세대 슈퍼컴퓨팅 개발 맞손

기사입력2025.08.27 09:14

HPC 인프라·양자 컴퓨터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구조

IBM과 AMD가 양자 컴퓨팅, AI 가속기, HPC(고성능 컴퓨팅)를 융합한 차세대 슈퍼컴퓨팅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IBM은 27일 AMD와 함께 양자 컴퓨터와 HPC(고성능 컴퓨팅)를 결합한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인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quantum-centric supercomputing)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세계 난제 해결을 위한 컴퓨팅 기술의 진화를 상징하며, 양사는 확장 가능한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미래 컴퓨팅의 기준을 재정의할 계획이다.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qubit)를 활용해 정보를 처리하며, 기존 컴퓨터의 비트 기반 연산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IBM은 양자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AMD는 HPC와 AI 가속기 기술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기술 융합은 신약 개발, 소재 탐색, 물류 최적화 등 복잡한 문제 해결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IBM CEO 아빈드 크리슈나는 “양자 컴퓨팅은 자연 세계를 시뮬레이션하고 정보를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며 “AMD의 고성능 컴퓨팅 기술과 IBM의 양자 시스템을 결합해 기존 컴퓨팅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AMD CEO 리사 수는 “HPC는 글로벌 과제 해결의 핵심”이라며 “IBM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와 HPC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혁신과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은 CPU, GPU, FPGA 등으로 구성된 HPC 인프라와 양자 컴퓨터가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다.

문제의 성격에 따라 가장 적합한 컴퓨팅 방식으로 접근하며, 예를 들어 양자 컴퓨터는 분자 시뮬레이션을, AI 기반 슈퍼컴퓨터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수행한다.

IBM과 AMD는 올해 말 양자-클래식 연계 프로젝트 시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IBM의 오픈소스 생태계 ‘키스킷(Qiskit)’을 활용해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도 추진 중이다.

AMD의 CPU, GPU, FPGA는 IBM 양자 시스템과 통합되어 오류 내성 양자 컴퓨팅(fault-tolerant quantum computing) 실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IBM은 이미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협력해 IBM 퀀텀 시스템 투를 슈퍼컴퓨터 후가쿠(Fugaku)와 연결했으며,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스페인 바스크 정부, 록히드 마틴 등과도 양자-클래식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AMD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Frontier) 슈퍼컴퓨터와 엘 캐피탄(El Capitan) 슈퍼컴퓨터에 자사 EPYC™ CPU와 Instinct™ GPU를 공급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두 슈퍼컴퓨터를 동시에 구동하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AMD의 기술은 생성형 AI 솔루션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