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와 이통3사가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5G 산업 파트너십 상을 받았다.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정부와 통신기업들이 협력해 특정 지역에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 협업 모델로, 주요 도심을 제외하면 도달 범위가 턱없이 모자란 5G 망의 한계를 극복할 전망이다.
상용화 3년 차 5G 망, 아직 도달 범위 부족해
이통3사 농어촌 5G 기지국 공동이용 MOU 체결
GLOMO 어워드에서 5G 산업 파트너십 분야 수상
6G 표준 확립을 목표로 산학연이 나서고 있으나 아직 5G 기술도 과제가 산적한 판국이다. 특히 일부 험지를 제외한 국토 전반을 아우르는 3G, LTE 망과 비교했을 때, 5G 망은 주요 도심을 제외하면 도달 범위가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5G 망 상황은 좋지 못하다. 5G 전파는 직진성이 강하기 때문에 기지국이 많이 필요하다. 이에 인구 밀집 지역 위주로 기지국이 설치되고 있으며, 이마저도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에 지지부진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020년 9월부터 6개월 동안 농어촌 지역 5G 편익 증진을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한 5G 투자, 기술 구현, 운영 방안 등을 검토했다. 이를 통해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이 올해 4월 발표됐고, 이통3사 간 농어촌 지역 기지국 공동이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력도 체결됐다.
▲ 수상 소감을 밝히는 (왼쪽부터) 류정환 SKT 그룹장
김대희 LGU+ 그룹장, 김영인 KT 상무 [사진=이통3사]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 시각으로 6월 30일, 1년간 개발된 이동통신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평가하는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 Awards)에서 ‘5G 산업 파트너십 상(5G Industry Partnership Award)’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정부와 통신기업들이 협력해 특정 지역에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 협업 모델이다.
이번 수상은 한 국가의 모든 무선 기간통신 사업자가 참여해 전국 단위의 5G 무선 접속 네트워크(RAN) 공유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통3사가 함께 추진하는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3사 가입자뿐만 아니라 알뜰폰(MVNO) 가입자 및 글로벌 로밍 가입자 모두에게 차별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농어촌 5G 로밍이 의의를 인정받은 만큼 향후 도서 지역의 5G 망은 이통3사의 기지국 로밍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며, 이에 대한 조속한 실현 또한 중요해졌다.
한편, GLOMO 어워드는 24개 분야에서 특출난 성과를 보인 기업과 기관을 선정했다. 국내에선 농어촌 5G 공동이용 외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S21 울트라 5G 모델이 최고의 5G 스마트폰으로 선정됐고, SKT, 문화재청, 구글의 창덕궁 AR 프로젝트가 ‘접근성과 포용성을 위한 모바일 활용’ 분야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