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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KT, 양자 인터넷 통신 맞손

기사입력2025.10.30 13:18

▲LG전자가 KT와 '양자 인터넷 R&D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자 직접 통신 기반 초보안 네트워크 구축 협력

LG전자와 KT가 양자 인터넷 통신 기술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며 미래 통신 산업의 핵심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최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양자 인터넷 R&D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 직접 통신 기반의 초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양자 직접 통신(QDC)은 큐빗(Qubit) 등 양자 정보 단위를 활용해 중첩과 얽힘 같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 데이터 전송 중 도·감청 시도가 발생하면 양자 상태가 붕괴돼 정보 탈취를 원천 차단하는 초보안 기술이다. 기존 통신 대비 획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하며, AI홈,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기계와 사람 간 통신이 필수적인 융복합 서비스에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양자 중계기 및 네트워크 요소기술 개발, 실증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 및 생태계 조성까지 공동으로 추진한다. LG전자는 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양자 통신의 보안성과 전송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해당 기술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돼 2024년 물리학 분야 Top100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논문은 양자 기술 분야 인용도 및 주목도 평가에서 전체 2위에 오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KT는 유·무선 양자 암호키 분배(QKD) 기술 구현 역량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현과 실증을 담당한다. 양사는 지난해 6G R&D 협력에 이어 양자 인터넷까지 협업을 확대하며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 활성화 및 산업화 기반 강화에 나선다.
 
KT 이종식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 역량 강화를 기대한다”며 “양자 인터넷 구현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에서 양자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제영호 C&M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은 미래 통신산업의 기반이 될 핵심 기술”이라며 “기술 현실화에 다가서는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