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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광화문 K-팝 공연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첫 적용

기사입력2026.03.23 14:11



광화문 K-팝 공연서 AI로 통신 품질 관리
 
SK텔레콤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형 K-팝 공연 현장에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처음 투입해, 대규모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도 평시 수준의 통신 품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도심 한복판의 제한된 공간에 이용자가 집중되면서 순간적인 데이터 수요가 급증했지만, 실시간 트래픽 대응과 임시 설비 확충을 병행해 통신 안정성을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공연 전후 3시간인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총 12.15TB의 모바일 데이터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말인 3월 14일 같은 시간대의 5.87TB와 비교해 약 2배 수준이다. 공연장 주변에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특성상 통신망 운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었다.

이번 현장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이 처음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공연 당일 트래픽 상황을 5분 간격, 50m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과부하 위험이 감지되면 트래픽 분산과 자원 재배치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대규모 이벤트 현장에서 사전 설계와 실시간 대응을 동시에 수행하는 형태다.

이용 행태에서도 공연 특성이 나타났다. 공연 전후 3시간 동안 사용된 모바일 데이터 가운데 20대 비중이 30%로 가장 높았고, 30대 24%, 40대 22%, 50대 이상 18%, 10대 6% 순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다운로드 비중이 54%로 높았고, 여성은 업로드 비중이 56%로 나타나 영상 시청과 촬영·공유 등 이용 방식이 다르게 나타났다. 같은 시간·지역의 외국인 수 역시 직전 주말보다 약 23%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통신망 외에 임시 통신 시설을 추가 구축해 용량을 늘렸고, 로밍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람객 증가에도 대비했다. 공연 당일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등에서 총 199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돼 현장 운영을 지원했다.

이번 사례는 공연, 축제, 스포츠 경기처럼 단시간에 이용자가 집중되는 환경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통신사는 앞으로도 초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는 순간적 트래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예측과 자동 제어 기능을 결합한 자율형 네트워크 운영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