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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스테크놀로지, 시마AI와 협력…국내 AI 로보틱스 시장 공략

기사입력2026.03.17 10:17



촉각 센싱·MLSoC 결합…로봇 AI 협력 확대
 
로봇이 사람과 유사하게 환경을 인지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센싱 기술과 AI 연산 플랫폼을 결합한 협력이 국내 로보틱스 시장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팹리스 반도체 기업 이미지스테크놀로지가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 시마AI와 손잡고 로봇 및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 확대에 나선다.

3월 17일 이미지스테크놀로지는 시마AI와 로보틱스 및 산업용 피지컬 AI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마AI는 로봇 산업 성장 속도가 빠른 한국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보고, 현지 기술 협력을 위한 파트너로 이미지스를 선정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로봇이 물체를 감지하고 조작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촉각 기반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휴머노이드나 협동로봇의 경우 시각 정보만으로는 물체의 압력이나 질감 등을 판단하기 어려워, 촉각 센싱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마AI는 이러한 기술 요소 확보 과정에서 이미지스가 보유한 초정밀 센싱 및 액추에이션 기술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스는 모바일과 IT 기기 분야에서 축적한 센싱 및 제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로봇 인터페이스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해당 기술을 시마AI의 머신러닝 시스템온칩(MLSoC) 플랫폼과 연동해 피지컬 AI 환경에 최적화된 센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마AI의 MLSoC는 높은 연산 성능 대비 전력 효율을 특징으로 하며, 이동형 로봇이나 산업 자동화 장비처럼 전력 제약이 큰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김정철 이미지스 대표는 “센싱과 액추에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회사의 기술력과 시마AI의 피지컬 AI 플랫폼이 결합하면 서로의 강점을 보완할 수 있는 협력 구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리 크로거 시마AI 자동차 부문 사장 겸 영업 총괄은 “로보틱스 분야는 고속 연산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요구하는 대표적인 산업”이라며 “이미지스의 로봇 관련 기술과 시장 경험이 시마AI 플랫폼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 한국 로봇 산업 환경에서 설계 채택과 개념증명(PoC)을 확보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은 산업용 로봇 도입 밀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실제 현장 적용 경험을 확보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확보한 기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솔루션은 휴머노이드 및 협동로봇을 위한 촉각 센싱 기술, 스마트 팩토리용 시각·촉각 기반 자동화 시스템, 그리고 VR·AR 기기 등 지능형 디바이스용 센서 인터페이스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술 결합이 로봇의 정밀 제어와 인간과의 상호작용 능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력은 이미지스가 기존 센서 공급 중심 사업에서 AI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영역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로봇 산업과 피지컬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센싱 기술과 AI 연산 플랫폼을 결합한 협력 모델이 산업 전반에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