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시대 겨냥한 고성능 스토리지
시놀로지가 자사 첫 액티브-액티브 올플래시 NVMe 스토리지 ‘PAS7700’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병목이 기업 IT 투자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기존 NAS 중심 이미지를 넘어 고성능 스토리지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는 행보다.
시놀로지는 26일 서울에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솔루션 PAS7700 출시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고성능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업의 데이터 처리량 증가와 복잡해지는 워크로드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PAS7700은 듀얼 컨트롤러 기반 4U 섀시에 48개의 NVMe SSD 베이를 탑재했다. 최대 7개의 확장 유닛을 추가하면 원시 용량 기준 최대 1.65PB까지 확장할 수 있다. NVMe-oF, iSCSI, Fibre Channel, SMB, NFS 등 주요 파일·블록 프로토콜도 지원한다.
성능은 고속 데이터 처리에 초점을 맞췄다. 시스템 전체 기준 최대 2,048GB 메모리와 100GbE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1ms 미만 지연 시간, 최대 200만 IOPS, 최대 30GB/s 처리량을 제공한다. AI 학습·추론, 데이터베이스, 가상화처럼 입출력 부하가 큰 환경을 겨냥한 사양이다.
서비스 연속성과 데이터 보호도 주요 특징이다. PAS7700은 RAID 트리플 패리티, 인메모리 쓰기 보호, IP 및 프로토콜 수준 페일오버 등 다중 이중화 기능을 제공한다. 변경 불가능한 스냅샷, 백업·복제, WORM 등 데이터 보호 기능도 기본 지원한다.
스토리지 효율성 측면에서는 데이터 중복 제거 기술을 적용했다. 향후에는 Synology Tiering 기능을 통해 사용 빈도가 낮은 데이터를 저비용 스토리지로 자동 이동시키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놀로지는 PAS7700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고가용성, 고성능, 확장성 요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1년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PoC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환경 검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경쟁이 연산 장비를 넘어 스토리지와 네트워크까지 확장되는 상황에서, 이번 제품은 시놀로지의 기업 시장 확대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